민주, 최고위원 경선서 정봉주 돌풍…PK·호남서도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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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민석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와"...사실상 지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가 활약하고 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전당대회에서 정 후보는 명심인 김민석 후보와 수석 최고위원을 두고 맞붙을 전망이다. 정 후보의 독주가 상대적으로 친명친이재명 영향력이 약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나 민주당 텃밭 호남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지난 20~21일 제주·인천·강원·대구·경북 등에서 합동 설명회를 열고 온라인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정 후보가 20.33%로 선두를 달렸다. 뒤이어 김병주18.14%·전현희14.88%·김민석12.48%·이언주12.14%·한준호10.30%·강선우6.40%·민형배5.34% 후보 순이었다. 정 후보는 최고위원 선거에 나서면서 3줄 선전포고라며 "탄핵·임기 중단·당원과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명심 마케팅에 치중한 다른 후보들과 달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이라는 선명한 메시지를 강조한 게 표심에 유효하게 작용했을 거라는 평가가 나온다. 호남권 다선 의원은 통화에서 "지금 민주당 당원들에게 절대 선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 파탄을 막으라는 것"이라며 "모든 후보가 그렇지만 정 후보가 특히 잘 싸울 것 같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당원들이 정 후보에 대한 마음의 부채감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도권 다선 의원은 "강성 지지층한테 동정표가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계속 출마가 좌절됐고 공천을 받고도 출마를 못했다는 것에 대한 동정심이 상당히 강한 것 같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에 공천 받았으나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지난 17대 대선에서는 이른바 BBK 저격수로 활동하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살다오는 등 당을 위해 희생했다는 이미지도 있다.
◆ 민주, 정봉주 독주에 당혹...PK·호남서도 이어질까 정 후보의 예상 밖 선전에 당내에선 당혹스러움이 감지된다. 호전성이 강한 정 후보가 수석 최고위원이 돼, 이재명 전 대표와 나란히 비춰지면 중도 외연 확장에 불리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 전 대표 측은 김민석 후보를 내심 수석 최고위원으로 점찍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는 총선상황실장을 맡으며 이 전 대표와 호흡을 맞춰왔고, 이번 전당대회를 앞두고서도 이 전 대표의 총괄본부장 격으로 먹사니즘 등 정책적 뒷받침을 해왔다. 현재 출마한 후보 가운데 최다선4선이기도 하다. 첫날 경선이 끝나자 이 전 대표가 김민석 의원 표가 이렇게 안 나오는 거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유튜브 방송에 김 후보와 함께 출연해 "당장의 전투는 치르더라도 이 전투를 넘어서 다가가야 할 미래 세상을 꿈꿔야 한다"며 사실상 김 후보를 지지했다. 이 때문에 일부 이 전 대표 지지층에선 정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봉주의 공격수 유전자는 오로지 윤석열을 향한다"며 "네거티브한 내부 총질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게 우리 당의 소중한 후보들을 향해 네거티브할 의지도, 시간도 없다"고 했다. 관건은 민주당 당원 수가 가장 많은 호남과 수도권 표심이다. 다만 지난 20일 인천 투표 결과 정 후보가 23.05%로 1위를 차지해 수도권에서도 정 후보의 약진이 예상된다. 친명 영향력이 약한 부산에서 정 후보가 압도적 지지를 받을지도 관전 요소다. 전당대회 본선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다. 각 지역 경선에서는 후보 정견 발표 직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를 즉시 공개한다. 그외 대의원 투표, 여론조사, ARS 투표 결과 등은 8·18 전당대회에서 합산해 공개된다. heyjin@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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