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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김건희 여사 제3장소서 비공개 면담 이유…조만간 처분 내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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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71회 작성일 24-07-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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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20일부터 21일 새벽까지 김 여사 약 12시간 대면 조사

검찰이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를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 면담 조사를 한 것은 경호, 안전 문제와 함께 소환 조사가 부적절하다는 김 여사 측 입장을 고려해 절충안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는 ”김 여사는 성실히 조사에 임해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의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대면조사 했다고 21일 밝혔다.


檢, 김건희 여사 제3장소서 비공개 면담 이유…조만간 처분 내릴 듯
김건희 여사. 뉴스1
조사는 지난 20일 오후 1시30분쯤부터 이날 오전 1시20분쯤까지 약 12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검찰이 두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를 대면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연루 의혹을, 형사1부는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등 선물과 청탁을 받은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한 출석을 요구했고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로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석 검찰총장. 연합뉴스
앞서 검찰은 김 여사 측에 서면질의서를 보내 답변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대면조사에서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내용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밝히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것은 약 4년 전인 2020년 4월이다. 명품 가방 사건 수사는 지난해 12월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가 김 여사와 윤 대통령을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김 여사 측과 대통령실은 지금까지 “문재인정부 시절 탈탈 털어 수사를 하고도 기소하지 못한 사건”이라며 정치적 접근이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김 여사 측 최지우 변호사는 최근 CBS 노컷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사견임을 전제로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일반 사건이었으면 처벌 규정이 존재하지 않아 별다른 수사 없이 각하 처분됐을 가능성이 큰 사건”이라며 “이런 사건에서 현직 영부인을 소환하게 되면 부정적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선 “공범자들이 의사 연락을 했다는 진술이 있지 않는 한 영부인에 대한 소환조사는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대통령실 제공
검찰이 공개 소환조사 대신 제3의 장소에서 김 여사와 비공개 면담조사를 한 건 김 여사 측의 이러한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이미 사건 관계인 등에 대한 수사가 상당 부분 이뤄진 만큼 김 여사의 진술 내용을 검토한 뒤 조만간 처분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김 여사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 받은 것과 관련해 “필요할 경우 김 여사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히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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