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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4조원 체코원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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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1회 작성일 24-07-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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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누르고 체코 신규 원자력발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이 대규모 원전 사업 수주에 다가간 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이다.

체코 정부는 이날 각료회의를 열어 체코 두코바니와 테믈린 부지에 대형 원전을 최대 4기 건설하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을 결정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은 두코바니 5·6호기로 체코 측이 예상한 2기 건설의 총사업비는 약 4000억 코루나약 24조원다. 최종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테믈린 3·4호기 건설 여부는 추후 체코 정부와 발주사가 결정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같은 결정 뒤 “‘팀코리아’가 돼 함께 뛰어주신 우리 기업인과 원전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사업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 팀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고 성태윤 정책실장이 이날 밤 긴급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성 실장은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며 상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 본산 유럽에 우리 원전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준 체코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우리 전략 중 가장 주요했던 건 체코에 원전뿐 아니라 다른 산업도 함께 지원하는 패키지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체코 정부는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 등에서도 한국 정부와의 협력을 바란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허진·성지원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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