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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차별금지법 반대"…시민단체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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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3회 작성일 24-09-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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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자 “차별금지법 반대 국민 많아”
시민단체 “참담한 심정...인권위원장에 매우 부적절”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가 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3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안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안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라는 질의에 "지금 형태로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마르크시스트, 파시스트가 활개치고 공산주의 혁명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안 후보자는 "그런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동성애를 차별금지 항목에 넣는 것이 마르크시스트 혁명을 위한 것인가"는 질의에는 "많은 사람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차별금지법이 마르크시스트 혁명에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또 인권위원회가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온 것에 대해 "차별금지법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을 때는 많은 분이 찬성했지만 최근에는 오히려 반대하는 분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33개 인권·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인사청문회를 지켜본 한국 시민사회는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다"며 "안 후보자가 국가인권위원장으로 매우 부적절한 인사임이 확인된 만큼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세일보 / 남정률 기자 njyul@jose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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