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문다혜 계좌에 출처 불명 2억5천만원? 검찰발 언론 플레이" > 정치기사 | politics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 계좌에 ‘출처 불명의 돈 2억5천만원이 입금됐다’는 검찰발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6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돈2억5천만원은 출판사와 문다혜씨 사이의 일”이라며 “문 전 대통령 퇴임쯤의 일로, 검찰이 수사 중인 전 사위의 타이이스타젯 취업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명백한 별개의 일”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문 대통령 퇴임 즈음 모 출판사에서 ‘운명’ 개정판 등 몇 권의 책을 냈는데 그중 ‘운명’ 저서에 대한 저자 인세로 책정된 돈이 1억원이었고, 그 저자는 문 전 대통령이었다. 즉, 1억원은 딸 다혜씨가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이 받은 돈”이라며 “이 돈은 다혜씨 통장으로 입금된 후 문 전 대통령께 다시 송금됐다. 또 인세에 대한 세금도 모두 납부됐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나머지 1억5천만원도 “‘운명’을 제외한 나머지 책들은 다혜씨가 책 관련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제작 및 마케팅에 참여했고 출판사가 그에 대한 합당한 대가를 지급한 것”이라며 “그 외 전체 금액 중에서 상당 액수는 다혜씨와 출판사 측 관계자 사이에 발생한 사인 간 채무다. 즉 받은 돈이 아니라 빌린 돈”이라고 했다.

앞서 이달 초 여러 언론은 ‘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이, 다혜씨가 출판사에서 2억5천만원을 송금받은 일을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검찰발 언론 플레이”라며 “검찰은 출판사 등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이런 사정을 뻔히 알았을 텐데 이를 진실과 다르게 ‘출처 불명의 거액 입금’이라고 언론에 흘렸다. 사건 본질과 관련 없는 가십거리들을 끝없이 언론에 제공해 검찰의 무리한 탄압을 은폐하고 가리려는 아주 못된 장난”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 보도는 검찰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 스스로 주장하는 이른바 ‘사위 취업 사건’에서 아무 증거를 찾지 못하자 별건으로 사건을 확대해 ‘뭉칫돈 5천만원’과 마찬가지로 비본질적이고 자극적인 언론 보도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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