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의료대란이 의사 탓?…민생파탄은 국민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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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떠난 전공의 잘못된 행동”
韓총리 발언 겨냥한 듯
의료사태 관련 행보에 속도
韓총리 발언 겨냥한 듯
의료사태 관련 행보에 속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료대란 책임을 의사들에게 돌려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공의 이탈’이 의료 공백을 불러왔다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의료대란이 의사 탓이라니, 그렇다면 민생파탄은 국민 탓이고, 경제위기는 기업 탓이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누가 한 말인지는 따로 명시하지 않았다.
이 대표의 글은 현 의료사태에 의료진 책임이 가장 크다고 주장한 정부를 향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앞서 한 총리는 전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도중 의료 공백에 따른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정일영 민주당 의원 질의에 “결국 중증환자와 난치병 환자를 떠난 전공의가 제일 먼저 잘못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응급실 뺑뺑이’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하면서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외면한다고 없어지지도, 버틴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며 “정부의 진지한 대화와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연임을 확정한 뒤 의료사태 관련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의원 등을 중심으로 의료대란특위를 구성했고 지난 2일에는 응급의료계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직접 주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의료대란특위의 고대안암병원 현장방문에 동행한다.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 강도도 높였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담에서 의료사태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책임자 문책, 대책기구 구성 등을 요구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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