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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순방 우의장, 카자흐서 세일즈외교…광물·에너지 협력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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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1회 작성일 24-10-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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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대통령·양원의장 연쇄면담…하원의장 "韓 원전 기술 잘알아"
禹 "韓 에너지기술 세계 최고…리튬광산 개발 우선권 부여" 요청

첫순방 우의장, 카자흐서 세일즈외교…광물·에너지 협력 당부

아스타나[카자흐스탄]=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 중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9일현지시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의회 수장들을 잇달아 만나 광물·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우 의장은 이날 현지 한국기업에 대한 카자흐스탄 정부와 의회의 지원을 당부하는 등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에서 세일즈 외교에 집중했다.

우 의장은 우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의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면담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6월 한국 정부가 한-중앙아시아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발표하고 내년에는 서울에서 한-중앙아 정상회의가 예정됐다는 점을 언급하고 "양국 간에 많은 협력 사업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내년 한-중앙아 정상회의에서 주요 이슈에 대한 양국 간의 합의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우 의장은 또 내년 초 준공을 앞둔 기아의 카자흐스탄 내 자동차 조립 공장과 관련,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장이 잘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기아차 공장 현장을 직접 가봤고 회장도 면담한 적이 있다"며 "한국 차의 인기가 대단히 높은 만큼 공장이 카자흐스탄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핵심 광물 자원 공급망 확충을 위한 협력도 강조했다.

우 의장은 "리튬 광산 개발을 위한 양국 공동 탐사에서 향후 경제성이 확인되면 한국 기업에 개발 우선권이 부여되도록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토카예프 대통령은 우 의장에게 카자흐스탄 근로자의 한국 진출을 위한 송출국 지정 협조를 당부했고 우 의장은 "양국 정부가 함께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호응했다.

AKR20241010006600001_02_i.jpg우원식 국회의장과 코샤노프 카자흐스탄 하원의장
[국회의장실 제공]

우 의장은 이어 마울렌 아쉼바예프 상원의장과 예를란 코샤노프 하원의장을 만나서도 리튬 등 광물 자원 개발 우선권 부여를 거듭 요청했고, 양원 의장은 의회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원전과 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우 의장은 코샤노프 하원의장에게 "우리 기업과의 에너지 관련 협력이 구체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고, 코샤노프 하원의장도 "원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이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샤노프 하원의장은 특히 자국 정부가 최근 국민투표를 통해 원전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한국의 첨단 원전 기술 수준을 잘 알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신중히 결정할 것"이라는 언급도 했다.

카자흐스탄 원전 시장을 두고 한국, 중국, 프랑스 등이 원전 수주전을 벌이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우 의장은 또 "태양광과 풍력을 포함해 에너지 생산 기술이 세계 최고인 한국의 노하우가 카자흐스탄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아쉼바예프 상원의장에게도 "에너지 생산에 대해선 한국이 도울 일이 매우 많다. 한국과 협력에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AKR20241010006600001_03_i.jpg우원식 국회의장과 아쉼바예프 카자흐스탄 상원의장
[국회의장실 제공]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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