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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셋째형 이어 장관 둘째형…영월 쌀집 아들 유오성의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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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06회 작성일 24-07-1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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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오성왼쪽부터,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뉴스1

배우 유오성왼쪽부터,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유상임65 서울대 교수를 지명하면서 그의 집안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친구’로 유명한 배우 유오성과 검사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유 후보자의 동생이기 때문이다. 형제들이 각각 문과, 이과, 예체능 영역에서 성공을 거둔 점도 눈에 띈다.

유 후보자 형제는 단종 유배지로 잘 알려진 강원도 영월에서 태어나 쌀가게인 ‘대운상회’를 운영하던 부모님 밑에서 자랐다. 유 후보자는 4남 1녀 중 둘째이고, 유상범 의원이 셋째, 유오성이 넷째 아들이다. 특히 어머니가 자식들 교육에 열성적이었다고 한다.

자넌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였던 유상범 의원과 거리 유세에 나선 유오성. /연합뉴스

자넌 2020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후보였던 유상범 의원과 거리 유세에 나선 유오성. /연합뉴스

과거 유상범 의원은 2020년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태어난 곳은 아주 깊은 산골의 집성촌”이라며 “어머니가 그곳으로 시집와서 5남매를 낳고 농사지으며 살다가, 계속 거기서 키우면 자식 좋은 교육을 못 시킬 것 같아서 영월 읍내로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어렸을 때부터 영특했다는 둘째 유 후보자가 중학교 2학년 때 서울로 유학을 보냈다.


유상범 의원은 “형이 서울대에 들어가니까 어머니가 나머지 아이들도 다 서울로 보내야겠다고 생각하셨다”고 했다. 서울의 할머니 집에서 머무르는 동안 어머니는 매주 밤 기차를 타고 올라와 먹을 것과 생활비를 챙겨주고, 다음 날 밤 기차로 내려가는 생활을 반복했다고 한다.

유 후보자는 이후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을 거쳐 서울대 교수가 됐다. 유 후보자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와는 동서지간으로 알려졌다. 덕성여대 교수인 유 교수의 아내 남윤신씨와 송 대표의 아내 남영신씨가 자매 사이라고 한다.

형을 따라 ‘서울 유학’을 간 유상범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89년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검찰에서 대전지검 특수부장, ‘이명박 BBK 특검’ 파견, 서울중앙지검 3차장 등 특수 수사를 주로 하면서 검사장까지 올랐다. 유 의원은 2020년 4·15 총선에서 고향인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고,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유오성이 지난 2011년 방송에서 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KBS

유오성이 지난 2011년 방송에서 형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KBS

그런 형들 사이에서 자란 유오성은 공부보다는 배우의 길을 택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와 방송을 통해 전국 등수를 다투던 수재였던 형들 때문에 열등감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내신 15등급 중 5등급이었다는 그는 상위권 성적에도 불구하고 “형들이 워낙 공부를 잘해 나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티가 안 났다”고 했다. 하지만, 그도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무명생활을 거치며 혼자 오디션 보러 다니다가 열 번째 출연작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1994에서 주연을 따내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특히 2001년 곽경택 감독이 연출한 영화 ‘친구’에서 주연인 건달 준석 역할을 맡은 뒤 정상급 배우로 떠올랐다. 그는 ‘주유소 습격사건’1999, ‘간첩 리철진’1999, 비운의 복서 김득구를 다룬 영화 ‘챔피언’2002, ‘도마 안중근’2004’ 등 영화·TV 드라마에서 거친 남성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2019년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 시즌2′의 진행자를 맡기도 했다.

유상범 의원은 ‘스타 동생’ 덕을 많이 봤다고 한다. 실제 유 의원은 처음 출마한 21대 총선 당시 검사장 출신이라는 경력보다는 유오성의 형이라는 점 때문에 대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유오성도 형의 선거운동에도 적극 참여했다. 유 의원은 “선거운동을 할 때10명 중 7명은 저를 안 보더라”며 “왜 많은 분이 유세장에 유명 연예인들 데리고 오는지 알겠더라. 저는 공짜로 썼다”고 했다.

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화 ‘친구’와 얽힌 인연은 법조계에 이어 정치권으로도 이어졌다. 검사 출신인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은 곽경택 감독의 동생이다. 유 의원과 곽 의원은 서울 법대 선후배 사이로 과거 대검찰청 기획조정부에서 같이 근무한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부산 서#x2027;동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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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영 기자 2ka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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