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용산 고위직들, 응급실 반나절이라도 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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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의료 대란이라는 지적에도 ‘현재 의료 상황이 심각하지 않다’는 대통령실의 인식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있는 고위급 직급자나 또는 장·차관 등이 응급실에 반나절이라도 상주하면서 실제 상황을 파악한다면 얼마나 위중한 위기인지 금방 알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3일 한국방송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상황이 지금 심각하다. 그래서 제안을 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안 의원은 “언론 보도에서 정부 관계자들이 응급실에 가보니까 그렇지 않더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봤다”며 “응급실이 문을 열고 있느냐 아니냐가 본질이 아니다. 오히려 응급 환자가 빠른 시간 내 응급 처치를 받고 입원해 치료하는 의료 시스템이 붕괴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2025년도 의대 증원을 백지화하고 2026년 의대 증원은 의료계 합의를 통해 정하는 안’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정부 안처럼 의대 증원을 강행한다고 하면 의료 시스템은 붕괴되기 마련이다. 반면에 증원안을 1년 유예하고 내년부터 증원한다고 했을 때 학생들이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며 “커다란 두 손해 중에 하나를 택해야만 하는, 어느 선택을 하더라도 큰 손해를 감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 테이블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 의원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윤석열 대통령도 비판했다. 그는 “정확하게 보자면 현재 거대 야당이 특검과 탄핵을 남발하고 방탄국회에 열을 올려 정치 실종의 1차 책임은 거대 야당에 있다”면서도 “그런데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이지 않는가. 정치 복원을 위해 대통령이 먼저 큰손을 내미는 커다란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국민들 보기 어땠을까. 그런 점에서 아쉽다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전광준 기자 ligh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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