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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나경원 청탁 한동훈 발언, 전략상 실점"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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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8회 작성일 24-07-1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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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기사
- 02-800-7070 경호처 번호? 사실 확인이 우선
- 경호처 맞다면…장관과 통화할 사람은 7~8명 정도
- 채 해병 특검법, 악법적 요소 많아…野의 공격 의도
- 한동훈 제3자 특검 제안, 민주당이 반대할 것
- 與 자폭전대? 자폭까지는 아니고, 자해까진 가는 듯
- 분당까진 안 가겠지만 분열적…봉합 시간 걸릴 것
- 당내 경쟁인데 민주당과 싸우듯, 처음 보는 장면
- 격화 원인? 원희룡 오버, 한동훈 일일이 충돌
- 한동훈 "羅 청탁 발언? 현역들 감정선 건드려
- 김옥균 프로젝트 현실화 불가능…당대표 못 끌어내려
- 전대 갈등, 시간 걸려도 봉합될 것
탕평책 필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7월 18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 간에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제 한동훈 후보는 법무부 장관 시절 나경원 후보가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의 공소를 취하해 달라고 부탁했었다 뭐 이렇게 이야기해서 논란이 좀 커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당내에서는 이걸 어떻게 보고 있는지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이양수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의원님, 전당대회 얘기하기 전에 다른 것부터 좀 짚어보겠습니다. 지금 국민의힘 의원들에게는 워낙 만만한 주제가 없습니다. 어제 나온 MBC 보도 보니까 02-800-7070, 800이 용산 대통령실 국번이잖아요. 뒷번호 7070이요.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던 대통령실 전화번호인데 이게 가입자 명의가 대통령경호처다 이렇게 확인이 됐습니다. 그러면 이 번호를 가지고 국방부 장관과 통화했던 사람은 누구로 봐야 되는 거예요?

▶이양수 : 그건 알 수가 없지요. 사실 원래 대통령실이나 대통령경호처의 전화번호는 확인이 안 되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확인이 됐다라고 하는 보도가 있는데 그게 사실인지 확인을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다음에 경호처에는 또 사실 굉장히 많은 인원이, 몇백 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어서요. 물론 장관과 통화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제한적이겠지요. 그게 사실이라면 누구인지 나중에 특정이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그 번호 자체가 대통령실이나 대통령경호처 전화번호다 그거조차도 저는 확인이 됐다는 게 조금 의문스럽습니다.

▷김태현 : 말씀하신 대로 일개 경호원이 국방부 장관한테 내선번호로 전화하기는 쉽지 않을 것 아니에요.

▶이양수 : 이게 만약에 경호처 번호가 확실하다 그러면 통화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 명으로 제한될 거예요.

▷김태현 : 경호처장?

▶이양수 : 국방부 장관과 통화할 수 있는 경호실 관계자라면 그래도 한 기관장 정도는 되니까 한 7, 8명 내외라고 봐야 되겠지요.

▷김태현 : 군 출신인 경호처장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세요?

▶이양수 : 뭐 그건 알 수 없지요. 그런데 가능성은 있지요. 한 7, 8명 내에 경호처장은 당연히 드니까요. 그런데 우선은 이 번호가 경호처 번호인지 사실을 확인하는 것부터가 우선일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MBC 보도 보면 KT 통해서 가입자 조회한 내역이라고.

▶이양수 : 그런데 그 KT에서 그런 정보를 마음대로 줄 수가 있는 게 아니고요. 그다음에 현재 MBC의 주장인데 그걸 맞는지 저희도 우리 미디어 담당하는 국에서 확인을 해 봐야 됩니다.

▷김태현 : 어쨌든 의원님, 이 부분에 관련해서 뭐 경호처 얘기도 나오고, 그다음에 일단 사실관계를 좀 따져봐야 되겠지만 이종호 씨의 입을 통해서 VIP 구명설. 물론 본인은 그 VIP가 김건희 여사를 의미하는 거고, 그런데 실제로 구명운동한 게 아니라 그냥 내가 허풍 떤 거야 이렇게 얘기는 했지만 뭐가 자꾸 나오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 상황에서 채상병특검법은 지금 야당에서 계속 밀어붙이고 있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이걸 대응하실 생각이십니까, 이 문제를요.

▶이양수 : 사실 채상병특검법에 대해서 저희 당의 입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히 확고합니다.

▷김태현 : 네.

▶이양수 : 민주당이 진정성만 있다면 이 채상병특검법 통과가 돼요. 사실 채상병특검법이 통과가 안 되는 이유는 우리 당이 현재의 법을 안 받아서 문제라고들 이야기하는데 현재의 법은 받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닙니다.

▷김태현 : 특검추천권 때문에요?

▶이양수 : 악법적 요소가 많아요. 일단 그래서 우리가 먼젓번의 21대 국회에서도 제안을 했어요. 이 특검법은 지금 악법적 요소가 많아서 못 받으니까. 특검이 현재 40명으로 돼 있어요. 너무 많아요. 10명 이내로 검사수를 제한을 하고, 그다음에 피의사실공표를 여기 하도록 돼 있어요. 그거 빼고요. 그다음에 특검추천은 어쨌든 대통령이 하도록 해 줘야 되는데 야당이 하도록 해놨단 말이에요. 이 구조를 조금 바꿔주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특검을 추전할 수 있도록 해 주고요. 그렇게 하면 언제든지 이게 합의처리를 되는데요. 그렇게 민주당이 이것을 바꾸거나 협의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 이유가 뭐냐, 저는 거부권을 자꾸 쌓게 하려는, 그래서 거부권을 많이 쌓아서 대통령을 공격하려고 하는 민주당의 의도가 있기 때문이지. 채 상병의 뭐 그런 억울함이나 부모님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도록 정말 이걸 특검을 하겠다는 진정성 그것만 있다면 저는 민주당이 협상테이블에 나와야 된다고 생각해요.

▷김태현 : 특검법 수정안에 대해서 21대 국회 때도 아마 저랑 인터뷰할 때 그 말씀을 하신 걸로 알고 있어요, 원내수석부대표이실 때요.

▶이양수 : 네.

▷김태현 : 그러면 지금 전당대회잖아요. 보니까 당권주자 네 명이 민주당 안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것은 다 동일한 의견을 갖고 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던졌던 이 제3자 추천특검법 이것을 한동훈 후보는 하겠다는 거고, 나머지 다른 세 후보들은 그것도 반대거든요. 그러면 지금 이양수 의원 얘기를 들어보면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돼서 내가 공약했던 이거 합니다라고 하면 원내에서 한번 논의해 볼 수 있다는 얘기입니까?

▶이양수 : 충분히 논의가 가능한 건데 저는 민주당이 반대할 거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민주당은 현재의 특검, 그러니까 21대의 특검법보다 더 강화된 특검을 지금 22대에 내놨거든요. 그러니까 협상 없다, 우리는 당신들은 거부권 해라, 우리는 그냥 그대로 간다 이런 입장이라고 저는 확신을 해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왜냐하면 제가 협상대상자였기 때문에 그 분위기라든가 그 입장을 충분히 듣잖아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러기 때문에 이 채상병특검법은 민주당이 대통령의 거부권을 하나 쌓는 그런 효과로 활용하는 거지. 협상을 하려 그랬으면 21대도 그렇고 22대도 그렇고 협상테이블에 우선 앉아야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제 이야기는 민주당이 반대할 때는 하더라도,

▶이양수 : 우리는 제안할 수 있겠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서라도 먼저 발의하고 제안할 수 있겠냐는 거지요.

▶이양수 : 한동훈 후보가 지금 그런 제안을 했잖아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만약에 당대표가 된다면 뭐 언론이라든지 국민들이 물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선거 전에는 그랬습니다마는 지금은 아닙니다 이런 얘기 못 하지요.

▷김태현 : 본인은 하겠다 할 거고요.

▶이양수 : 당연히 하겠지요. 그러면 당대표가 그런 입장을 가지면 원내에서 협상을 하려고 하겠지요. 그런데 예상되는 것이 민주당에서 한 자도 못 고치니까 그대로 받아라 이렇게 압력을 또 해올 것이라는 거지요. 그러면 무산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어쨌든 원내에서 뒷받침할 의사가 충분히 있다?

▶이양수 : 당대표가 그렇게 가져가는데 원내에서 그걸 추진 안 하기 어렵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전당대회 많이 보셨잖아요. 왜냐하면 의원 하시기 전에도 당에 오래 계셨으니까요.

▶이양수 : 네.

▷김태현 : 전당대회 얘기를 꺼내니까 이양수 의원이 너털웃음을 짓고 계십니다. 지금 전당대회는 일부 언론에 보도된 표현대로 자폭 전당대회 맞습니까?

▶이양수 : 뭐 자폭까지는 아니고요. 자해까지는 가능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자폭은 아니지만 자해까지는 가는 거예요? 그러면 분당대회 맞습니까?

▶이양수 : 분당까지는 안 갈 거예요.

▷김태현 : 그러면 분열대회입니까?

▶이양수 : 봉합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리겠지요.

▷김태현 : 시간은 좀 걸릴 것 같아요?

▶이양수 : 네.

▷김태현 : 분열적 요소는 있다는 얘기잖아요.

▶이양수 : 네,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이양수 의원 표현대로 하면 자해 전당대회, 분열대회. 이 웃음은 내가 웃는 건 웃는 게 아니야 지금 이 느낌이에요.

▶이양수 : 이 전당대회의 전 자가 전투 전인가 봐요. 전부 다 전투적으로 나오셔서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저는 이게 지금 우리 당과 민주당이나 뭐 다른 당 후보들과 싸우는 건가 그런 의심을 받을 정도로. 이게 같은 당내에서 당내경쟁이거든요. 사실은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가끔가다 잽을 날리더라도 우회적으로 날리고.

▷김태현 : 선은 넘지 않고.

▶이양수 : 후보 본인이 상대방을 비판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그거 아주 우회적으로 은유적으로 비판하고, 캠프의 대변인들이 공격하지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런데 어떻게 보면 지금 뭐 토론회를 봐도 그렇고 전당대회장을 가봐도 그렇고 후보들 입에서 직접적으로 상대방 후보들을 막 공격하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 옆에 있는 자기가 공격한 후보들이 대선 때 같이 어깨동무하고서 열심히 뛰었던 동지들이고, 지난 총선 때 후보 지원 가서 손들어주고 이랬던 사람들을 막 지금 공격을 하고 있어요. 저는 처음 보는 광경이고요. 우리 당의 후보들이 한동훈 후보 빼고는 나머지 선수도 많고 경륜도 있고 경험도 있는데요. 왜 이런 식으로 전당대회를 운영해나가는지 제 머리로는 분석이 좀 어려울 정도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대선후보 경선도 아니고 총선 참패하고 일각에서는 뭐 먹을 것도 없는 전당대회라는 표현도 있는데요. 그런데 왜 이렇게 격화됐다고 보세요? 원인이 뭐예요? 원인이 누구한테 있어요?

▶이양수 : 제가 보기에는 가장 기본적으로, 뭐 누구 제가 어느 후보 편을 드는 것은 아닙니다마는 원희룡 후보가 너무 낮은 지지율을 극복하기 위해서 좀 오버를 하시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지지율 차이가 너무 크니까 가장 지지율이 높은 한동훈 후보를 끌어내기 위해서는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와 1 대 1 구도를 만들어야 되거든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1 대 1 구도를 만들려니까 이제 직접적으로 공격을 하기 시작한 거지요. 그런데 공격을 하다 보니까 원희룡 후보 지지율이 한동훈 후보의 반의 반도 안 되잖아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러면 공격하면 한동훈 후보가 그냥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하고 넘어가야 되는데 그걸 또 원희룡 후보와 일일이 건건별로 부딪치더라고요. 그러면서 싸움이 지금 상당히 격해지는 것 같아요. 이거 바람직한 현상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예전에 김무성 대표하고 서청원 대표 친박 비박 그때 전당대회가 있었는데 그때 치열했습니다.

▷김태현 : 치열했지요.

▶이양수 : 아주 공방이 치열했는데요. 그래도 인신공격이라든지 하지 말아야 될 얘기라든지 이런 것 많이 안 하고, 뭐 조금 상대방 비난해도 그게 크게 뉴스가 되고 이랬을 텐데. 지금 것하고 비교하면 그때 것은 뉴스 될 게 한 개도 없었어요.

▷김태현 : 그래요?

▶이양수 : 그럴 정도로 지금 심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하나씩 짚어보지요. 원희룡 후보의 강한 공격, 거기에 대한 한동훈 후보의 반박 이것뿐만 아니라 어제는 또 나경원 후보의 강한 공격과 한동훈 후보의 반박이 있었는데요. 한동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향해서, 나경원 후보가 이제 이 문제를 지적했지요. 왜 법무부 장관인데 이재명 대표 구속영장 발부 못 하고 기각된 데에 대한 책임이 있지 않냐, 잘못한 것 아니냐 이 얘기를 계속하니까 한동훈 후보가 법무부 장관 시절 패스트트랙 사건 나한테 공소취소 부탁하지 않았냐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이 장면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양수 : 나경원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공격한 것은 왜 이재명 못 집어넣었느냐라고 하는 얘기를 우리 당원들이 많이 합니다. 그것에 대한 책임을 한동훈 후보한테 씌우려고 한 얘기이지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충분히 법무부 장관한테 왜 제대로 못했냐 그런 얘기를 함으로써 충분히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그런 얘기예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런데 한동훈 후보가 국민들이 다 알거든요. 요즘 사법부가 무슨 법무부 얘기 듣나요? 법원에서 법무부 장관이나 검찰 얘기 듣고 재판 안 하잖아요.

▷김태현 : 어차피 판단은 법원이 하는 건데요.

▶이양수 : 네, 판단은 법원이 하는데요. 그거 국민들이 다 압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기에서 그냥 겸손하게 한동훈 후보가 좀 받아들이거나 아니면 사실대로 한계를 말씀하면 그냥 뭐 지나갈 문제인데 여기에다 대고 패스트트랙 때 부탁하지 않았냐 마치 부정청탁한 것처럼 얘기를 해서 오히려 되공격을 하는 거지요, 맞공격을 한 거지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런데 이거는 한동훈 후보가 제가 보기에는 전략상 실점하는 겁니다. 왜냐하면 패스트트랙으로 지금 재판받고 있는 의원들이 현역 국회의원들이 한 30명 정도 돼요.

▷김태현 : 22대에도요?

▶이양수 : 우리가 20대 말에 그때 초선 때 있었던 일인데 이게 기소가 되고 막 이러면서 상당히 많은 수의, 당협위원장 포함해서 한 30, 40명 되는 분들이 이걸로 지금 재판을 받고 있거든요.

▷김태현 : 혹시 의원님은 받으세요?

▶이양수 : 저는 그때 기소가 되지 않았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양수 : 그런데 많은 분들이 받고 계시기 때문에 그게 감정선을 건드린 거고요. 그다음에 그 당시에 왜 우리가 패스트트랙을 온몸으로 저지하면서 선진화법을 위반했냐 햐면 민주당이 정치개혁특위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를 실시했고요. 그다음에 강제로 자기들이 그걸 바꾼 거지요. 그다음에 사법개혁특위에서 검수완박을 시도한 거잖아요, 검경 수사권 조정을 한 거잖아요. 전부 다 우리나라의 발전을, 선거법이든 어떤 사법개혁이든 올바른 방향이 아니고 반대방향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몸으로 막을 수밖에 없었던 거예요. 그런 것을 가지고 부정청탁했다 이렇게 얘기하면 잘못된 거고요. 그러고 당시에 나경원 대표가 우리 원내대표였어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원내대표로서는 이 문제, 원내의원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거든요. 사실 역대 모든 원내대표가 이 문제로 여당과 야당 간에 협상을 계속했었습니다. 아주 과거에는 사실 이런 문제는 협상을 통해서 서로 소 취하하면서 클리어하고 말았지요. 그런데 이게 기소된 다음에, 왜냐하면 우리 당만 기소된 의원이 있는 게 아니고 민주당에도 기소된 의원이 있으니까 여야 간에 협상하려 그러는데 꼭 이재명 대표를 같이 소 취하를 해달라는 거예요.

▷김태현 : 민주당에서요?

▶이양수 : 민주당에서.

▷김태현 : 네.

▶이양수 : 그래서 제가 원내수석이었잖아요. 패스트트랙 걸린 사람들만 소 취하를 해야 되는데 이재명 대표 소 취하를 같이 끼워넣기 때문에 그래서 합의가 안 되고 불발이 돼서 지금까지 온 거지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어쨌든 이 문제가 나오면 지금 패스트트랙 사건으로 기소돼 있는 현역의원들이 당시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우리를 위해서 이렇게 노력했어?

▶이양수 : 라고 설명할 수 있지요.

▷김태현 : 나경원 원내대표로 지지세로 돌 가능성도 있다 이런 말씀이세요?

▶이양수 : 심정적으로 현역의원도 그렇고 당협위원장들도 그렇고 패스트트랙과 연관 있는 사람들, 그러고 그때 기소되지 않아서 재판 안 받는 저 같은 의원들도 패스트트랙을 우리가 온몸으로 저지하고 저항했던 건 올바른 행동이었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거에 대해서 부정청탁한 것처럼 얘기한 것, 그것도 원내대표의 지위에 있으면 당연히 해야 될 일을 부정청탁한 것처럼 얘기한 것은 잘못됐다고 봐야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이거 짚어볼게요. 김옥균 프로젝트라고 들어보셨지요?

▶이양수 : 언론에서 들어봤습니다.

▷김태현 : 이거 어떻게 보세요? 지금 이게 왜 도는 거고,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세요?

▶이양수 : 그거 도는 것도 좀 유치하고, 그리고 현실화될 가능성은 불가능하지요. 왜냐하면 김옥균 프로젝트라는 게 김옥균이 갑신정변 때 삼일천하 됐다는 얘기 아니에요. 그래서 한동훈 후보가 삼일천하로 이번에 당대표가 돼도 삼일천하로 끝날 것이다 뭐 그런 얘기인데요.

▷김태현 : 네. 끌어내린다 뭐 이런 거잖아요.

▶이양수 : 그런데 불가능한 얘기이지요. 왜냐하면 당대표가 이미 되면 당의 실권을 장악합니다. 그러고 우리는 집단지도체제가 아니고 단일지도체제예요. 당대표가 모든 걸 결정해요. 당대표 됐는데 어떻게 끌어내려요? 이 사람이 사퇴하지 않는 한 못 끌어내지요.

▷김태현 : 이준석 전 대표 끌어냈잖아요.

▶이양수 : 그건 집권 초기였고, 그다음에 끌어내리려는 사람도 힘이 센 거고요. 지금은 중반전이기 때문에 그럴 힘은 없고요.

▷김태현 : 그 얘기는 대통령과 친윤세력의 힘이 예전 같지 않아서 현실적으로 어렵다?

▶이양수 : 아마 해석은 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냥 사람들이 하던 얘기일 것 같고요. 그건 제가 보기에는 낮은 단계의 수준에서 만든 지라시 수준이에요. 상당히 기획력이 있고 뭔가 이거 높은 데서 만든 것도 아니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인 건데요. 분당대회는 아니지만 분열대회 성격은 있다. 봉합하기까지 시간은 좀 걸릴 것 같다 말씀하셨잖아요. 네 명 중에 누가 당대표되더라도 이거 봉합하려면 뭐 어떻게 해야 됩니까?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이양수 : 당대표가 되신 분이 인사에서 탕평책을 실시를 해야 될 거고요. 그러고 이제 분열을 봉합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이라든지, 상대후보들이 냈던 정책들이나 이런 것도 반영을 해서 해나가야지요. 결국 인사가 만사니까 사람들을 고루 등용하는 정책을 쓴다면 분열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김태현 : 네.

▶이양수 : 또 의외로 정치 오래하신 분들은 쿨합니다.

▷김태현 : 그래요?

▶이양수 : 네. 또 싸울 때 싸우더라도 끝나면 또 악수하고 소주 한잔 하면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들이 있는 분들이니까요.

▷김태현 : 그래요?

▶이양수 : 네. 뭐 시간은 걸리지만 봉합될 겁니다.

▷김태현 : 시간이 걸리지만 봉합될 것이다. 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제가 그게 궁금하기는 한데요. 알겠습니다. 앞서 이양수 의원이 여론조사를 언급하셔서요. 최근에 국민의힘 당대표 적합도조사 결과를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서 지난 14~15일 ARS 방식으로 실시했는데 한동훈 후보 43.9%, 원희룡 후보 11.3%, 나경원 후보 10.7%, 윤상현 후보 8.9% 순으로 나타났다는 점 말씀드리면서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할게요.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었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이양수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이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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