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비밀번호 모른다는 임성근에 김한규 "한동훈 선례 학습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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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검언유착 사건 당시 한동훈 비번 공개 거부
"법조계 많은 분들이 한동훈 검사장 사례 언급" "안면인식 핸드폰도 많은데 공수처 시도해봐야"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압수된 자신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모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검사장 시절 핸드폰 비밀번호 공개 거부 사례를 언급하며 "아마 그 이후에 많은 분들이 안 내도 되겠구나"라고 우려섞인 목소리를 냈다. 김 의원은 19일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한동훈 후보가 검사장일 때 핸드폰을 압수수색 당하면서 비밀번호 공개 요구에 헌법상 기본권을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얘기했었다"고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후보의 아이폰 비밀번호 해제 거부 논란은 지난 2022년 채널A 검언유착 의혹 사건 당시 한동훈 검사장이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아 검찰이 포렌식을 하지 못해 관심이 집중되며 불거졌다. 당시 한동훈 검사장은 24자리 비밀번호를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한동훈 검사장의 태도를 보고 이래도 되는 건가 싶은데 그 이후로 법조계의 많은 분들이 한동훈 검사장 사례를 얘기한다"며 "헌법상 기본권 핑계를 대는 것보다는 기억 안 난다는 게 인간적으로 보이기는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핸드폰 비밀번호가 한동훈 검사장처럼 20자리 이렇게는 안 하지 않냐. 보통 네 자리 내지 여섯 자리인데 이걸 기억 못 한다고 한다"면서 "국민들이 이 말이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즘 안면인식 핸드폰도 많기 때문에 얼굴에 한번 대봤으면 좋겠는데 공수처에서 그건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임 전 사단장이 청문회 도중 현직 검사에게 문자로 법률 조언을 받은 것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법적인 자문을 해 주는 거에 대해서는 용인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도 "만약에 그 검사분이 수사에는 절대 협조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다면 그건 아무리 사촌이라고 하더라도 공직자 윤리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세일보 / 김상희 기자 shhappylife2001@joseilbo.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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