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금리가 집값 인상에 영향"…한은에 속도조절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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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국민의힘 민생경제안정특위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회 2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7.15/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앞서 지난 5월 이창용 한은 총재는 소비자물가가 2.3~2.4%로 지속되는 상황이라면 금리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 금리 인하 시그널로 받아들여지면 이를 물꼬로 부동산 가격과 환율이 상승하는 등 국내 경제 상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신중론을 당부한 셈이다. 김 위원장은 "우리 소상공인과 서민 취약계층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물가와 금리"라며 "지금 환율이 이례적으로 고공행진하는 상황이고, 금리가 자칫 집값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거듭 위험성을 강조했다. 유상대 한은 부총재 또한 이날 회의에 참석해 "국내 금융시스템이 대체로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지만 부동산 PF 시장의 부진, 취약부문 채무 상환 부담 등으로 연체율이 상승세"라며 "향후 통화정책은 지난주 목요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밝혔듯이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 둔화 추세와 함께 성장, 금융 안정 등 정책 상충 관계를 면밀히 검토하면서 운영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금리인하 기대가 외환, 주택시장, 가계부채 등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점검해 가면서 주의 깊게 살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고금리 등으로 인한 서민의 부담 완화 위해 연간 10조 원 수준의 정책서민금융 공급, 금융권 출연료 인상, 정부 재정 확대 등 안정적인 재정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출과 같은 금융 지원만으로는 서민층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부처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os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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