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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장관, 병X 발언에 "표현 과했던 점 유감스럽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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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10-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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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2024 국정감사] 성일종 국방위원장, 김 장관에 발언 정정할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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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군복을 입었더라도 할 말은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던 중 병X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과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김 장관은 8일 오후 3시 국방부에 관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속개되기 전 모두발언을 통해 "군복을 입었다고 해서 할 말을 못 하면 안 되고 오히려 당당하게 할 얘기가 있으면 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하는 과정에서 표현이 과했던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의 병X 발언은 이날 오전 야당의 계엄령 준비설 의혹이 거듭 제기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의원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중장에게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 충암고 후배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방첩사를 방문해 충암고 후배인 여인형 사령관 등을 만났다는 주장을 펼쳤다.


여 사령관은 관련 질의에 "굳이 대답할 필요를 못 느낀다", "저는 개인적으로 1달 간 공개 석상에서 여러 언론을 통해 유튜브를 통해 개인적으로 참기 힘든 그런 인격적인 모독을 받았다" 등의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황희 민주당 의원은 여 사령관의 발언 태도를 문제 삼으며 "본인여 사령관이 억울한 측면이 있었던 것 같지만 어떻게 군복 입으신 분이 나와서 저렇게 국회의원들한테 말하느냐"고 말했다.

김 장관은 곧바로 "군복 입었다고 할 얘기 못 하고 가만히 있는 건 더 병X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황 의원은 "장관 태도가 이러니까 저렇게 되는 것"이라며 "그게 역풍으로 온다. 본인들 성질 못 이겨서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 욕 먹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당이 계엄령 준비설 충암파 등 근거 없는 주장을 거듭 제기하고 있지만 김 장관이 "병X"이라는 표현을 쓴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여당 내에서도 나온 바 있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김 장관의 발언은 이해한다면서도 격한 표현에 대해선 정정할 것을 권했고 김 장관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과열됐던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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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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