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간 나홀로…말년병장의 이상한 죽음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17일간 나홀로…말년병장의 이상한 죽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29회 작성일 24-09-02 06:02

본문

부대원과 갈등에 임시숙소로 분리

사망 전날 외로움·어려움 등 토로

사망일 점호 생략 오후 시신 발견

경찰 이첩도 않아… 관리 부실 비판

사망 원인 불명… 타살 흔적은 없어


전역을 앞둔 20대 병장이 부대원들과 격리 차원에서 ‘나홀로 숙소’ 생활을 하다가 17일 만에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장병에 대한 일선 부대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간 나홀로…말년병장의 이상한 죽음
서울역을 지나는 병사들. 연합뉴스
1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1일 오후 국방정보본부 예하 모 부대에서 병장 A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처음 발견됐을 때 A씨는 이불을 덮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근무 도중 발생한 일로 A씨와 함께 생활하는 것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병사들이 나오자 격리 조치의 일환으로 부대 막사에서 약 100m 떨어진 숙소에서 혼자 머물고 있었다. 해당 숙소는 코로나19 확산 시기 임시숙소로 쓰였던 건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전역이 12월로 얼마 남지 않았고, 본인 의사 등을 고려해 분리 조치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에 대한 해당 부대의 관리에는 허점이 있었다. A씨는 식사를 병사들이 마친 후에 혼자 먹었고, 사망 전날 저녁에는 다른 병사에게 외로움과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늦가을 날씨로 춥다고 부대 관계자에게 개선을 건의하는 일도 있었다.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도 사망 당일 오후 1시50분쯤이었다. A씨에 대한 아침 점호가 없었기에 오후에 발견됐다. 그나마도 물건을 찾으러 왔던 간부가 우연히 목격했다. 인원 관리를 매우 중시하는 군부대가 분리 조치된 병사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과 더불어 사망 당일 오전 A씨가 생존한 채 건강이 악화하고 있었다면 점호 등 기본 절차를 통해 인지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가 혼자 17일을 지낸 것은 ‘근신 징계는 15일을 초과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군인사법에 저촉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망이 확인된 시점은 분리 조치가 이뤄진 지 17일 만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씨 사망 원인은 ‘불명’으로 청장년급사증후군일 가능성이 단서로 추가됐다. 군사경찰은 외부침입 및 타살 흔적이 없다는 점과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 민간 경찰에 사건을 이첩하지 않았다. A씨에 대한 관리 소홀 문제를 들어 중대장 등 관계자 징계를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 군 검찰에서 수사 중이며 지난 4월 말 군 검찰로 사건을 송치하면서 징계 필요성을 제기했다”며 “중대장과 다른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징계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용변 급해 내렸는데 고속버스가 떠났어요”…수상쩍은 10대男 ‘블루투스’에 덜미

▶ “청산가리 먹겠다던 개념 연예인 어디로” 홍준표, ‘괴담정치’ 비판하며 김규리 소환

▶ 누가 잘못?…범죄로 교도소 간 아내 vs 위로한 女동료와 사랑에 빠진 남편

▶ 특정 신체 모델이 되고 싶었던 여고생…사진 전송했다가 먹튀 당해

▶ 16살 어린女와 바람난 남편…분노한 아내, 개인정보 공개했다가 ‘명예훼손’ 고소당해

▶ 박칼린, 18세 연하 최재림과 열애설에 “매일 만나고 전화”

▶ 커플여행, 여성 혼자 경비 부담하는 경우 ‘단 한명도 없어’…남성은 5%대

▶ "발가락 없는 아이 출산이 일상"…북한서 퍼지는 유령병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아내가 생겼다" "오피스 남편이 생겼다" 떳떳한 관계?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631
어제
2,079
최대
3,806
전체
695,914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