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 출범과 미·중 패권 갈등 속 대한민국 역할 극대화해야" > 정치기사 | politics

선진변호사협회와 KCPAC은 6일 국회 제2세미나실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 제2기 출범과 대한민국 국가방향성 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은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 모습. /선진변호사협회 제공

아시아투데이 한대의 기자 = 선진변호사협회와 KCPAC은 6일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과 이에 따른 대한민국 국익 확보를 위해 맞춤전략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단체는 이날 국회 제2세미나실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 제2기 출범과 대한민국 국가방향성 제하의 세미나를 공동 주최했다. 이에 대해 주최측은 이번 세미나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이 국제정세와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한민국의 국가전략적 방향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이며 학계와 법조계 및 언론계 인사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 명의 발제자가 각 분야에서 심도 있는 발표를 진행했는데, 첫 번째 발제자인 이지용 계명대 교수는 트럼프 2기 집권과 미중관계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강경책이 지속되면서 미중 관계가 더욱 경색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중국, 러시아, 북한 등 반자유주의 국가들이 연대해 국제 질서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동북아시아의 약한 고리가 되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조평세 1776 연구소 대표는 트럼프 2기의 대북 정책과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발표했다. 조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최대 압박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강경책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할 것이며, 이에 따라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 대표는 이러한 상황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강력한 안보 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의 움직임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박주현 자유변호사협회 회장 겸 KCPAC 대표는 미국 내 부정선거 논란과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과정을 다뤘다. 박 변호사는 미국 선거제도의 문제와 트럼프 2기 재집권의 의미를 주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주장한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내며 선거에서 승리한 배경을 분석하고, 공정한 선거가 민주주의의 근간임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도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이후 진행된 토론에서는 △트럼프 재집권이 글로벌 에너지 정책 △언론의 역할 △사회적 가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황재훈 변호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따라 세계 에너지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대한민국도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정환 전 MBC 보도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언론을 사례로 들며, 언론의 공정성과 책임 있는 보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적 중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는 언론의 역할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했으며 한국의 레거시 미디어의 자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세번째 토론자인 조경은 국문학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부통령으로 지명한 J.D. 밴스의 사상적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밴스는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 를 통해 미국 사회의 도덕적·정신적 위기를 진단했으며, 실리콘밸리의 피터 틸과의 만남을 계기로 프랑스 철학자 르네 지라르의 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 조 박사는 밴스의 이러한 사상적 변화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미국 보수 진영의 미래를 상징한다고 분석하며, 대한민국도 이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
▶ 체포하청 꼼수로 궁지 몰린 공수처…폐지론까지 꿈틀
▶ 정치권 눈치보는 헌재, 방관하는 대법…비난 여론 커졌다
▶ 탄핵 이후 尹지지율 첫 40% 돌파…2030·중도층 회복세
▶ 中 첨단산업 추격 매서운데…주 52시간제 발 묶인 한국
한대의 gw2021@naver.com 힐빌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