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체코 비밀특사 보낸 尹…친서에 원전 대박 비밀무기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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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현지시간 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을 24조원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 사업두코바니 5·6호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까지 한국 정부는 체코를 상대로 전방위적 설득 작업을 벌였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8일 “경쟁자인 프랑스에게 알려져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 안 장관이 비밀리에 체코를 찾아 현지 정부 관계자를 두루 접촉하며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알렸다”고 말했다. 한국이 대규모 원전 사업 수주에 다가간 건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체코 산업통상부 회의실에서 요젭 시켈라 장관과 면담하던 모습. 안 장관은 지난주에도 체코를 비밀리에 찾았다. 뉴스1 UAE 바라카 원전 건설에서 한국 기업과 정부가 보여준 공사 기간 및 비용 준수 능력도 체코 정부가 한국을 택한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고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에 적극 지원을 해왔던 점도 긍정 요소였다. 체코 정부는 UAE 바라카 원전에 전문가를 파견해 한국 기업의 건설 능력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도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체코 정부는 처음 협상 때부터 원전 건설의 비용과 공기 준수를 강조했다”며 “UAE 바라카 원전이 이번에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알다프라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에서 열린 3호기 가동 기념식에 참석해 손뼉 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체코 정부의 최종 발표 뒤 “‘팀코리아’가 되어 함께 뛰어주신 우리 기업인과 원전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사업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태윤 정책실장도 같은 날 저녁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며 상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 본산 유럽에 우리 원전 수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 투자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준 체코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J-Hot] ▶ "강남 대신 강북 갈란다"…집값 바꾼 얼죽신 정체 ▶ 아들 넷 정주리, 다섯째 임신 발표…"막내 맞겠죠" ▶ 법정 안가고 20억 번다…빨간마스크 변호사 그녀 ▶ 신혼집 아닌 패션 광고? 질타 받은 조세호가 남긴 글 ▶ 하얀 게 우글우글…구더기 통닭 검사 결과도 경악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태인 park.taei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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