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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 뚫린 듯 비 퍼부었다…파주 오늘만 302mm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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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20회 작성일 24-07-17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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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온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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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17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천 산책로가 침수되어 있다. 2024.07.17. hwang@newsis.com /사진=
이날17일에만 파주에 302mm의 비가 쏟아졌다. 서울과 수도권에는 올해 처음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고 서울과 경기도 13개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울 전역과 경기 부천·구리 등 13개 지역, 인천강화·옹진 제외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일 누적 강수량은 △경기 파주 302mm △경기 연천 166.5mm △경기 양주 165.5mm △경기 남양주 143mm △경기 동두천 142mm △서울 노원 122.5mm 등이다.

가장 많은 비가 내린 파주의 경우 평년1990∼2020년 평균 연 강수량을 1295.8㎜ 고려해보면 1년 강수량의 약 8%가 1시간 사이 쏟아진 셈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에는 올해 들어 처음 호우 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날 오전 9시20분쯤 서울 성북구 일대에 시간당 50mm 이상 강한 호구나 내려 성북구와 종로구 주변에 호우 긴급재난 문자가 발송됐다. 이어 오전 9시33분쯤에는 노원구와 중랑구, 경기 구리시 등에도 호우 재난문자가 보내졌다.

경기에는 현재 비탈면 토사유출 2건·가로수 전도 등 도로장애 9건·주택 일시침수 2건 등의 시설피해가 확인됐다. 이외 지역에는 △경남 도로 파손 및 사면유실 8개소 △전남 도로 토사유실 및 파손 등 10개소 △경남 주택 일시침수 1개소 △전남 주택침수 161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총 28개 항로에 48척의 여객선군산-어청도, 목포-홍도, 대천-외연도, 인천-백령도 등이 통제됐다. 대피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현재 21개 시·군·에서 407세대 560명이 대피했고 현재 202세대 248명이 미귀가 상태다. 특히 충남 부여는 23세대 30명이, 전남 광양에는 135세대 143명이 침수 및 산사태 우려로 마을회관에 대피한 상태다. 소방에서는 현재 인명구조 3건·배수 정비 63개소·안전조치314건 등 총 380건의 소방활동에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서울·인천·경기·서해5도·대전·세종·충남·충북 80~150mm △강원내륙 산지 50~100mm △광주·전남·전북·경북북북 30~100mm △대구·경북남부 30~80mm △부산·울산·경남·강원동해안·울릉도·독도 20~60mm 등의 비가 예고돼 있다. 특히 서울·인천·경기·대전·세종·충남·충북 일부 지역에는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중대본부장을 맡고있는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읍면동 공무원과 이·통장을 중심으로 인적이 드문 곳까지 예찰을 강화하고 장애인과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두텁고 신속한 지원을 제공해달라"고 지시했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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