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울에 핵 쏘면 미국도 쏜다…핵우산 강화 논의
페이지 정보
본문
한미 당국, 9월 4일 EDSCG 회의
한국과 미국이 고위급 회의를 개최하고 양국 간 ‘핵우산’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핵우산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우방국이 핵 공격을 당했을 경우 자국 핵 전력 제공을 약속하는 일종의 확장억제 전략이다.
외교부와 국방부는 30일 공동보도자료를 내고 한국과 미국이 다음 달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제5차 한미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 부처는 “이번 회의에서 한미는 엄중한 한반도와 역내 안보 상황 아래 외교·정보·군사·경제 분야에서 대북 억제 노력 관련 진전사항을 점검할 것”이라며 “확장억제한국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 협력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환경적 요인과 전방위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한미 간 정책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측에서는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조창래 국방정책실장이 회의에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보니 젠킨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차관과 카라 아베크롬비 국방부 정책부차관 대행이 논의 테이블에 앉는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회의는 동맹과 확장억제에 영향을 미치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의 전략적 정책 의제들에 대한 포괄적인 논의의 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9월 서울에서 4차 회의가 열린 지 1년 만에 열리는 대화의 장이다. 2016년 첫발을 뗀 EDSCG 회의는 2022년 3차 회의부터 연례화가 결정됐다.
특히 이번 회의는 북한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제7차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개최되는 만큼 의미가 크다. 향후 전개될 수 있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한미 당국이 의견을 사전 조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
[국민일보 관련뉴스]
- [단독] 통일부, 北 인권 정책 등 예정없던 사업 위해 예산 끌어다써
- 정부, 딥페이크 허위영상 소지·구입·시청시 처벌한다
- 지하철 기관사, 지하철 운행 중 게임 시청 고발
- 권성동 “말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나”…한동훈 “제가 당대표”
- “2026년 의대 정원 논의 가능”…올해 의사 수급 논의기구 출범
- “나더러 걸으라고?” 日지자체장 화낸 20m, ‘노카존’이었다
- 한동훈 “의정 갈등, 심각한 상황 맞아…尹에는 감정 없어”
- 저출산 막는다는 ‘조이고 댄스’ 복지부 장관상 받았다
- ‘법인세 쇼크’ 7월까지 세수 8.8조 펑크… “내달 재추계 발표”
- 고위공직자 재산 1위는…‘391억’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
▶ 네이버에서 국민일보를 구독하세요클릭
▶ ‘치우침 없는 뉴스’ 국민일보 신문 구독하기클릭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링크
- 이전글윤석열 대통령 "미국 의회 초당적 지지 덕분에 한미동맹 성장" 24.08.31
- 다음글서울교육감까지 전국 5곳…판 커진 10·16 재보선 24.08.3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