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사회적 대화로 의료공백 풀자…내후년 개헌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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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과 22대 국회의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개원식 겸 제418회 국회정기회 개회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4.9.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은 2일 의료공백 해결을 위한 정부와 여야 대표가 모두 모인 사회적 대화를 요청했다. 여야와 대통령을 향해선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 개헌 국민투표 실시하자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제22대 국회 개원식에서 "오늘의 이 개원식이 22대 국회의 첫 3개월을 돌아보고 자세와 각오를 가다듬는 새로운 계기가 되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도, 정부도 제일 앞자리는 민심"이라며 "민심에 가장 닿아있는 국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정부가 성공하는 길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심의 목소리를 입법에 반영하고 정부에 전할 책임이 국회에 있다"며 "22대 국회의 임무를 정하는 것은 22대 국회를 구성한 민심이고 22대 국회는 그에 따라 입법부로서의 책무를 분명히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2대 국회에 주어진 임무로 △민생부터 끌어안기 △개헌 등 묵은 과제 해결 △기후위기·인구위기 대응 등 미래로 가는 길 열기 등을 제시했다.
민생과 관련해 우 의장은 의료공백 해결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다. 그는 "여야 정당의 대표들이 논의를 시작한 것을 환영한다"며 "정부, 여야 정당, 의료관계인, 환자와 피해자가 한자리에 모여서 작심하고 해법을 찾아보자"고 촉구했다.
개헌에 대해서도 여야를 향해 "개헌의 폭과 적용 시기는 열어놓되 개헌 국민투표는 늦어도 내후년 지방선거까지는 하자"며 "대통령께도 다시 한번 개헌 대화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또 공영방송제도 정비에 대해선 "여야 정당과 언론 종사자, 언론학자, 시민사회 등이 고루 참여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합의안을 만들어보자"고 촉구했다.
우 의장은 기후위기와 관련해선 "22대 국회를 기후국회로 만들자. 지체 없이 국회 기후특위를 설치하자"며 "입법과 정책으로 기후 대응의 길을 열고, 국회 조직의 친환경 실천으로 기후행동을 확산시키는 국회를 만들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인구위기와 관련해선 "인구전담부처 신설에 국회가 능동적으로 나서자"며 "전담부처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을 서두르고 정부 부처를 소관할 국회 위원회 구성도 본격화하자"고 제안했다.
우 의장은 "민생#x2027;미래의제가 정쟁 속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총력대응체제를 구축하겠다"며 "국회 입법지원기구 간 정책 현안 공동대응체계를 만들고, 기구 간 중복과 분산을 막기 위해 주요 의제별 콘트럴타워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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