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임명은 국민 모독" 최상목 때리면서 탄핵 안꺼내는 野, 왜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2명 임명은 국민 모독" 최상목 때리면서 탄핵 안꺼내는 野, 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5-01-01 18:06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Internet Explorer 10 이상으로 업데이트 해주시거나, 최신 버전의 Chrome에서 정상적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3명의 헌법재판관 후보자 중 2명만 임명한 선별 행위 자체가 위헌이며 국민 모독”이라고 날을 세웠다. 하지만 탄핵 추진에는 거리를 두면서 최상목 대행 체제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최 대행이 전날 세 명의 후보자 중 조한창·정계선 헌법재판관만 임명하고 마은혁 후보자 임명은 보류한 데 대해 겉으로는 강경한 모습을 보였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최 대행은 당장 헌법재판관 한 명을 임명하라”며 “9인 체제를 정상 가동하는 게 내란 종식을 앞당기는 일”이라고 했다. 강 대변인은 “헌법에는 9명의 헌법재판관 중 3인은 국회에서 ‘선출하는 자’를 임명한다고 돼 있다”며 “헌법 어디에도 ‘여야 합의’라는 표현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통화에서 “대통령이 재판관을 선택할 수 있다는 근거가 어디 있느냐”며 “정상 선출 절차를 다 거친 국회의 권능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당 1명, 야당 2명을 추천하기로 여야가 합의했고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표결을 진행했으니, 마 후보자만 배제될 이유가 없다는 게 민주당 논리다. 우원식 국회의장 역시 국회에 부여된 헌법재판관 구성 및 선출 심의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헌재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키로 했다.

그러나 이런 강도 높은 비판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엔 “자제하겠다”며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었다.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소추를 통해 13일 만에 권한대행에서 끌어내린 것과는 정반대 기류인 것이다. 그간 공공연하게 ‘줄탄핵’을 예고했던 민주당이 이처럼 바뀐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6인 체제’에 머물렀던 헌법재판소가 ‘8인 체제’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헌법재판소법은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 ‘탄핵 결정은 재판관 6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이 법적 요건을 충족하게 된 것이다. 야권 관계자는 “6인 체제에선 심리 개시 자체가 법적 논란에 휩싸일 수 있는 데다 1명만 반대해도 탄핵이 불가능했다”며 “재판관 2명이 추가로 임명되면서 탄핵의 ‘8부 능선’을 넘게 됐다”고 말했다. 최 대행의 결단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가능성이 커지면서 민주당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 것이다.

원내 지도부가 전날 “탄핵을 할 수 있지만 자제할 뿐이다. 최대한 인내하며 가겠다”고 브리핑한 것 역시 이 같은 판단의 결과였다고 한다. 전날 의총에서 최 대행에 대한 탄핵을 주장했던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원칙적으로 선택적 재판관 임명은 탄핵 사유”라면서도 “국가 애도 기간이니 지도부가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맞는다”고 한 발 물러섰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민주당은 전날 최 대행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내란·김건희 특검법안에 대해선 이르면 다음 주 재표결에 부친다는 방침이다. 재표결이 가결되려면 출석 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하고, 그러려면 야당 의원 192명 외에 국민의힘에서 최소 8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

강보현 기자 kang.bohyun@joongang.co.kr

이 시각 많이 본 뉴스

휴지 준 교도관 경악…눈물 소년 여동생 살해 수법
"최후 순간 최선 다했다…기장 마지막 모습 울컥"
미친 테슬라 살까말까…전문가 "폭주 남았다" 왜
암 11개 발견에 "감사"…이재철 목사의 이상한 기도
이준석 "尹, 유튜브라니…대선 못나가도 되니 하야하라"
"시신 발견된 곳" 노란 깃발 수십개…참배객은 경악
"차지철 꿈꾸냐"…尹체포 막는 경호처, 그가 키웠다
"사위가 효도관광"…몸 아픈 장인 홀로 남아 절규
임영웅 콘서트 예정대로…"관람 원치 않으면 환불"
"손가락 하나까지 찾아 드릴 것" 밤새 DNA 찾는 이곳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보현.이경은 kang.bohyun@joongang.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482
어제
1,460
최대
3,806
전체
943,876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