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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 대치 계속…국민의힘 "민주당, 마약에 취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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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90회 작성일 24-07-1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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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규탄대회 열고 "비상식적 탄핵 선동, 국민들 분노"

[곽우신, 남소연 기자]

윤 대통령 탄핵 청문회 대치 계속…국민의힘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민주당 의회독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개념상실·어이상실, 탄핵 선동 안 통한다!"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외치는 구호가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을 채웠다. 헌법 제정을 기념하는 제헌절마저도 국회가 여야 강대강 대치로 얼룩졌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청원안에 대한 청문회를 앞두고 공전만 반복되는 모양새이다.


집권여당은 17일 오전 당 비공개 의원총회 도중 민주당의 위헌·위법 탄핵선동 규탄대회를 열었다. 로텐더홀 계단에 모인 이들은 "민주당의 위헌·위법 탄핵 선동에 맞서 헌정질서를 지켜내겠습니다"라고 쓰인 펼침막을 내걸었다. 의원들은 각자 "위헌·위법 탄핵 선동 민주당은 각성하라", "상습적인 헌정유린 헌법정신 존중하라"라고 쓰인 손피켓도 들었다. "비상식적 탄핵 선동, 국민들은 분노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사회를 맡은 강명구 국회의원은 "참으로 비통하다"라며 "국회의원으로 가장 기뻐해야 할 제헌절이다. 이런 날에 민주당의 헌법 유린·파괴 행각을 규탄하려고 모인 현실이 개탄스럽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현실을 방관·방치하는 건 제헌절 의미에 반한다"라며 "제헌절을 맞이해 우리 헌법 가치 수호하고 민주당의 명백히 위헌·위법한 탄핵 시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경호 "위헌 청문회 만들고 무더기 고발·겁박... 광란의 갑질"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민주당 의회독재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남소연


규탄사에 나선 추경호 원내대표는 "오늘은 76번째로 맞는 제헌절"이라며 "우리 헌법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삼권분립, 의회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국회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헌법 정신을 지켜야 하는 곳"이라며 "하지만 지금 우리 국회의 모습은 참담하기만 하다. 거대 야당의 입법 횡포와 독주로 우리 헌법 정신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라고도 꼬집었다.

특히 "최근 민주당은 다수의석의 오만함에 취해 오로지 이재명 방탄을 위한 무분별한 특검과 탄핵 추진으로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있다"라며 "심지어 우리 국민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출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아무렇게나 외치며 선동하고 있다"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강성 지지층에 포획된 민주당은 국회를 극한으로 치닫는 정쟁의 장으로 전락시키고, 특검·국정조사·탄핵 등 극단적 정치 수단을 서슴없이 휘두르며 행정부를 공격하고, 사법부를 파괴하고 있다"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수사하면 보복 탄핵, 무고 탄핵, 방탄 탄핵으로 위협하며 사법 방해를 자행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헌법에는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명백하고 중대하게 위배한 경우에만 탄핵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대야당은 보복과 정쟁의 수단으로 탄핵을 남발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애초에 법적 근거도 없이 국민청원을 탄핵소추 절차로 추진하는 위헌적 청문회를 멋대로 만들고, 마구잡이 식으로 증인과 참고인을 채택하더니,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무더기로 고발하고 겁박한다"라며 "명백한 위헌·위법적 행위이자 직권남용"이라고 규정했다. "마약에 취한 듯 광란의 갑질 칼을 휘두르고 있다"라고도 직격했다.

그는 "사법적 적반하장을 넘어 삼권분립과 법치주의 자체를 흔드는 헌정파괴를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수도 없이 반복하고 있다"라며 "날마다 위헌 요소가 가득한 새로운 꼼수와 편법이 난무하고 있다"라고 표현 수위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이 민주당 1당 독재 국가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국회가 오로지 민주당 아버지 이재명 방탄을 위해, 소위 명심대로 운영되어서도 안 된다"라고도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더 이상은 안 된다. 우리 국민의힘이 막겠다"라며 "정권을 흔들어서 이재명을 살려보겠다는 민주당의 책동을 막겠다. 국회를 무한 정쟁의 장으로 만들고 있는 민주당의 폭주를 저지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헌법 위에 군림하면서 입법 폭력을 자행하는 민주당의 의회 독재에 결연하게 맞서 싸우겠다"라고도 강조했다.

"헌법 1조 유린 당할 지경... 정쟁 멈추고 민생 머리 맞대자"

곽규택 수석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통해 "현재 우리는 헌법 제1조가 유린 당할 지경에 처해있다"라며 "22대 국회는 거대 야당의 의회 폭거 속에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실종된 채 개원했고, 지금까지의 관례를 무시한 일방적 원 구성을 통해 자신들이 원하는 상임위원장직을 골라 독식하기까지 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상을 가리지 않는 탄핵과 특검은 야당의 정략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전락해 방탄과 공세의 수단이 되었다"라며 "민주당은 압도적 의석이라는 무소불위 권력으로 헌법을 무너뜨리고, 헌법의 가치 위에 군림하려는 시도를 당장 멈추시라"라고 요구했다.

무엇보다 "지금 민심은 국회를 향해 있다"라며 "부디 야당은 정쟁을 멈추고 국민의힘과 함께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오늘 제헌절을 맞아 제헌의 이념과 정신에 따른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국회, 법과 원칙이 바로 선 헌법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먼저 노력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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