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동훈 편든 김종인에 "여러 당 오간 분 말에 휘둘리면 안돼"
페이지 정보
본문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the300]
정치계 원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과 관련, 나경원 후보는 "여러 당을 다니며 전문 비대위원장을 해오신 분 말씀에 보수가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나 후보는 14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김 전 위원장의 지략과 식견, 저도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러 정당을 넘나들며 비례대표로만 5선을 한 경험이 있는 김 전 위원장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계 활동을 해 왔다. 나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서운한 감정이 큰 김 전 위원장께서 한 후보를 응원하는 것은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며 "반윤반윤석열의 이심전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우리 보수는 김종인을 극복한 보수, 김종인이 없어도 되는 보수가 돼야 한다"며 "오랜 시간 당을 지키고 헌신해 온 사람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우리 뿌리를 튼튼히 하고 보수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 분열에 힘 뺄 시간에 하나가 돼 민주당에 맞서 싸우는 강한 보수가 돼야 한다"고 했다. 나 후보는 또 "저는 우리 당원, 국민과 함께 김종인을 극복할 것"이라며 "외세에 의존하고 평론가 정치에 끌려다니는 나약한 보수를 꼭 강인한 보수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2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윤 대통령이 잘돼야 다음 대선에서 희망도 가질 수 있지 윤 대통령이 잘못되면 국민의힘은 다음 대선에 희망이 없다"며 "한 후보가 대통령을 배신할 거라고 하는데 배신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나 후보 등 경쟁자들에 대해서는 "미안한 소리지만 자력으로 대표가 될 능력이 없다. 그러니까 앞서가는 사람을 맹렬하게 공격해 득표에 도움이 될까 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가 총선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사건 사과 의향 문자 메시지를 무시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사과 여부는 대통령과 상의해서 자기네들이 알아서 할 일이지 그것을 왜 한 후보에게 물어보나"라며 "솔직히 한 후보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 "쯔양, 남자에 돈 주고 뺨 맞는 사주"…과거 무속인 발언 재조명 ☞ 쯔양 협박 의혹 구제역, "방송인A 마약 후 난교 파티" 가짜뉴스 기소 ☞ 술 취해 하천 뛰어든 30대 여성들…119구조단 출동했더니… ☞ 박수홍 사생활 짓밟더니…눈물 보인 형수 "딸 정신과 치료받아" ☞ "김병만 없어도 간다"…신규 예능 정글밥 내달 13일 첫 방송 ⓒ 머니투데이 amp;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국방부, 北담화에 "핵 사용시 정권 종말…생존 시나리오 없다" 24.07.14
- 다음글"혐오 정치가 정치인 테러 위험 높여"…트럼프?이재명 등 국내외 사건 빈발 24.07.1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