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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휴게소 호두·우동면 100% 수입…국산 사용하면 가산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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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10-0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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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식품기업들 "내년부터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출연" 약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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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서삼석 의원실

고속도로 휴게소를 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가 국내산 농수산품을 사용하는 휴게소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휴게소를 운영하는 대·중견기업들도 휴게소 음식점에서 사용되는 국내산 농수산품 비중을 늘리고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호두과자 등 휴게소 음식 재료에 수입품 비중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자 공사와 업체가 신속하게 개선에 나선 것이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군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수립한 고속도로 휴게소 국내산 농산물 활성화 대책을 서 의원실에 제출했다. 공사는 국내산 농산물 사용 휴게소에 서비스 평가 가산점 부여 지방자치단체·농협 등이 참여하는 휴게소 로컬 푸드 직거래 장터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공사는 국내산 농수산품 사용 권장 조항 등 관련 활성화 방안을 휴게소 임대차 계약에 추가할지를 검토 중이다. 이같은 방안의 법적 적합성을 조사하고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앞서 서 의원은 올해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인 호두과자와 우동의 호두와 면이 100% 수입산이라는 점을 비판하며 국내산 식자재 활용 확대를 촉구했다. 이후 공사가 서 의원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진행하고 국내산 활성화 대책을 마련, 약속했다.


휴게소를 운영, 관리하는 CJ프레시웨이·SK에너지·코오롱LSI·풀무원푸드앤컬처·SPC삼립 5개 대·중견기업도 서 의원실에 공문을 보내 휴게소에서의 국내산 식재료 사용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휴게소 내 식음업장 사업자 선정 입찰 시 국내산 농수산품을 사용하는 사업자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평가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CJ프레시웨이는 "단체급식 메뉴 개발 역량을 활용해 국내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를 적극 개발하고 휴게소 내 식음업장에 적용하겠다"고 했다. 서 의원실 관계자는 "기업들이 즉각 국산 농수산품 비중을 늘릴 방안을 시행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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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스1 김진환 기자 = 휴가철에 애용되는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도 고물가 추세 영향으로 1년 전에 비해 적지 않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이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음식값 변화 자료에 따르면 돈가스 평균 가격은 올해 6월 기준 1만659원으로, 작년 6월 1만269원보다 3.8% 올랐다. 국밥류8천859원→9천186원·3.7%와 우동류6천402원→6천620원·3.4%, 비빔밥류9천310원→9천645원·3.6% 등도 올랐다. 사 /사진=가평=뉴스1 김진환 기자

또 5개 기업은 내년부터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에 내는 출연액을 신규로 마련하거나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CJ프레시웨이는 "서 의원실에서 제안한 농어촌 상생기금 출연에 대해 당사 농수산품 수매 농어민을 대상으로 기금을 신규로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해 내년부터 출연하겠다"고 했다.

코오롱은 "농어촌 상생기금 출연에 대해 빠른 내부 절차를 통해 2025년부터 소정의 기금을 출연하겠다"고 했다. SPC삼립은 "2025년부터 농어촌 상생기금 납부를 전향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SK에너지와 풀무원은 이미 납부 중인 상생기금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농어촌 상생기금은 대한민국과 외국의 FTA 체결로 소득 측면에서 피해를 입는 국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 조성됐다.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농어업인 등의 지원에 관한 특별법FTA농어업법 등 법률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운영한다.

서삼석 의원은 "휴게소를 운영·관리하는 한국도로공사와 대·중견기업의 노력으로 국내산 농축수산품 활용이 시작되길 기대한다"며 "국내산 농수산물 사용 확대는 농어가 소득 향상, 건강한 먹거리 문화가 정착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CJ프레시웨이·SK에너지·코오롱LSI·풀무원푸드앤컬처·SPC삼립 등 각 기업의 자발적인 농어촌 상생기금 출연이 농어업인과 기업이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농어업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정책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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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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