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진숙, MBC 경영 계획서에 노조 탄압 3가지 방안 적시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단독] 이진숙, MBC 경영 계획서에 노조 탄압 3가지 방안 적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85회 작성일 24-07-14 16:35

본문

뉴스 기사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첫 출근을 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2014년 문화방송MBC 사장 지원 당시 노조 탄압 계획이 담긴 경영계획서를 제출한 사실이 14일 확인됐다.



한겨레가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을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이 후보자는 박근혜 정권 때인 2014년 2월 문화방송 대표이사에 지원하며 ‘문화방송 경영계획서’를 냈다. 이 후보자는 이 계획서에서 ‘방송의 공공성·공정성·독립성’ 확보를 위한 방안 가운데 하나로 노사관계 재정립을 꼽았다.




그는 노사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정치적 활동을 보장한 상위 노조 탈퇴 요구 △노조 전임자·파트타임 수와 지원 축소 △노무 전문가 영입 등의 계획을 적시했다. 이 후보자가 언급한 상위 노조는 민주노총 산하 언론노조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성원들의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노조 활동을 제약할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 후보자는 문화방송 보도와 프로그램에 대한 내부 심의와 문책을 강화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사내·사외 이사로 구성된 ‘공정성위원회’를 설치해 △사내 보도와 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사후 심의 △위원회 합의를 통한 프로그램 책임자에 대한 문책 건의 등의 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 후보자는 또 문화방송 기자회와 피디PD협회, 기술인협회, 방송경영인협회 등을 “사내 사조직”이라고 규정하고 이 조직들의 “경영 간섭 행위 근절”에 나서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당시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랐으나 사장에는 안광한 후보가 당선됐다. 안 사장은 그해 3월 그를 보도본부장에 임명했다.



문화방송 기자 출신인 이 후보자는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요직을 맡으며 방송 장악에 관여한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0~2012년에는 문화방송 홍보국장과 기획홍보본부장 등을 맡으며 문화방송 민영화를 밀실로 추진하고 직원 사찰 등 노조 탄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 6월 보수단체 ‘대안연대’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문화방송 사장 선임 등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남은 임기 동안 ‘제2의 광우병 보도’와 ‘바이든-날리면’식 보도가 없을 것 같나”라며 “중립적이고 중도적인 인물 좋은데 반민주노총 방송을 할 수 있는 사람, 민주노총식 방송을 바로잡을 수 있는 투사가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민 의원은 “경영계획서에 구체적인 노조 탄압 계획까지 기술한 이 후보자의 세계관은 극우적 편향 그 자체”라며 “방송통신위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결격 사유를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

공화당원 트럼프 총격범, 민주당에도 기부 전력

‘김용현 대통령 경호처장이 임성근 구하기 배후’ 새 증언 나왔다

트럼프 연설 5분 전 목격된 총격범…경호국 왜 놓쳤나

[단독] 이진숙, MBC 경영계획서에 ‘노조 탄압’ 3가지 방안 적시

‘손석희 ‘질문들’, 백종원 일방주장에 판 깔아줘’…점주들 반발

포퓰리스트 우파와 워크 좌파의 공모 [세계의 창]

[단독] ‘회수’ 이틀 뒤 임기훈, 국방부 3층 방문…대책회의 했나

‘복귀 의대생’ 신상 공개하며 “수사 협박에 쫄 필요없다” 선동

[단독] 류희림이 사들인 ‘재개발 땅’, 누나 거쳐 아들이 재구입

국내 유일 바둑학과 폐과 위기…“K바둑 열기 올라오는데”

한겨레>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추천 [확인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오직 한겨레에서 볼 수 있는 보석같은 기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626
어제
2,268
최대
3,216
전체
555,16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