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재인 전 대통령 딸 압수수색…정치 보복 단호히 배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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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인천 중구 한 호텔에서 열린 2024년 정기국회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29/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의 집을 압수수색 하자 이를 두고 정치 보복이라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정치보복을 단호히 배척한다"며 "전 정권에 보복하고 야당 탄압한다고 민생이 나아지지도, 국면이 전환되지도 않을 것임을 명심하라"고 지적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30일 문재인 전 대통령 딸 다혜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현재 검찰은 문씨 가족의 태국 이주와 전 사위 서모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이다.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이 된 이후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서씨가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취업한 것과 관련된 의혹이다.
검찰은 그보다 앞서 2017년 말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을 중진공 이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판단하고, 이 전 의원이 그 대가로 항공업계 근무 경험이 없던 서씨를 타이이스타젯의 전무로 영입하고 가족의 태국 이주를 도운 것으로 의심한다. 검찰은 임종석 당시 비서실장 등이 이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문재인 정부 당시 민정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이날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과정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참고인 신분으로 전주지검에 출석했다.
조 대표는 전주지검에 도착해 "윤석열, 김건희 두 분에 대한 각종 비리 혐의가 터져 나오고 국민 공분이 일어나니까 이걸 덮기 위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출범한 지 벌써 3년이 지났는데 국정 운영에 있어서 언제나 전 정부 탓을 하는 것 같다"면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3년째 계속한다는 게 도대체 도리에 맞는 일"이냐고 비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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