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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남 낙하산 논란 확산…SGI 규정도 "전문성·업무경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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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2회 작성일 24-10-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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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GI 자격 규정에 "책무 수행 적합한 전문성 갖춘 사람"
- 감사위원회서 감사업무 위임받아 전권 휘두르는 자리
- 임추위·주총서 모두 만장일치…친한계 "경위 파악해야"
김대남 낙하산 논란 확산…SGI 규정도 quot;전문성·업무경험 필요quot;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 사진=김태형 기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금융 경력이 없는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의 SGI서울보증보험 상근감사 임명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SGI서울보증 지배구조내부규범엔 전문성과 업무경험 등을 내부 임원의 자격 요건으로 규정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SGI서울보증이 홈페이지에 공시한 자료 등에 따르면 임원이사의 적극적 자격요건에 대해 “자신의 책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전문성, 업무경험, 정직성 및 신뢰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상근감사는 감사위원회를 사실상 좌지우지한다. 감사위원회 구성에 대해 내부 규정은 “법령에서 정하는 자격을 가진 회계 또는 재무전문가 등 전문성과 독립성이 검증된 사외이사 3인과 상근감사위원 1인으로 구성된다”고 밝히고 있다. 역할에 대해선 “회사의 전반적인 내부통제시스템의 적정성과 경영성과를 평가·개선하기 위해 이사회 및 집행기관으로부터 독립된 위치에서 그 역할과 권한을 수행한다”고 적시돼 있다.


하지만 감사위원회 실질적 활동은 상근감사가 주도하도록 규정돼 있다. 내부 규정은 감사위원회 업무집행과 관련해 “감사업무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상근감사위원에게 감사업무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위임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상근감사가 감사위원회로부터 위임받는 구체적 업무는 △감사계획, 실시, 결과보고 등 내부감사업무 수행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 △감사결과 지적사항에 대한 조치 확인 △일상감사에 관한 사항 △위원회의 결의로 위임한 사항 △감사보조조직의 장에 대한 임면 동의 등 사실상 감사업무 일체다. 상근감사는 직접 관리하는 감사실을 통해 내부 감사를 진행하게 되는 구조다.

SGI서울보증 이사회는 대표이사와 상근감사를 포함해 모두 11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내이사는 대표이사와 상근감사를 포함해 4명, 사외이사는 지금 93.85%를 보유한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임직원이 맡는 기타비상무이사 1명을 포함해 7명이다. 상근감사는 대표이사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권한을 가지지만, 업무적인 측면에선 감사위원회를 주도하는 만큼, 대표이사조차 함부로 할 수 없다.

상근감사는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한 총 5명으로 구성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올해 7월 15일 김 전 행정관을 만장일치로 추천한다. 아울러 사내이사·감사위원 선임안건은 올해 8월 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찬성 100%로 통과했다. 반대는 없었다. 김 전 행정관의 상임감사직 임기는 올해 8월 5일부터 2027년 8월 4일까지다.

김 전 행정관이 한동훈 대표에 대해 공작 사주를 했다는 의혹이 거세지는 가운데, 여권에선 전직 의원들이 가던 SGI서울보증 상임감사 자리에 3급 행정관 출신인 김 전 행정관이 낙하산으로 가게 된 과정도 살펴봐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친한동훈계인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4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SGI서울보증 상임감사직은 3급 행정관 했던 사람이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며 “임명되게 된 경위를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전 행정관은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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