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동훈에게 이런 XX 한두 번이 아냐"
페이지 정보
본문
서정욱 “한동훈, 충격받고 식사거부까지”
“김건희 여사, 한동훈 ‘읽씹’이 섭섭한 듯” 대통령실 사정에 밝은 것으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를 겨냥해 이런 XX이라고 격노했다는 소식과 관련 "한두 번이 아니고 계속 그런 것으로 제가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지난 10일 오후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검찰 때는 없었다고 한다. 정치하면서 한 위원장이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사실을 친윤석열계 인사들에게 언급하며 "이런 XX인데, 어떻게 믿냐"는 취지로 격노했다고 전해졌다. 서 변호사는 이어 "검찰 때는 한 위원장이 워낙 일을 잘하니 눈에 넣어도 안 아팠을 것"이라며 "그런데 정치하면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때문에 갈등이 있었는데, 비대위원장 맡으면서 결정적으로 틀어지면서 여러 번 혼났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 변호사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한 후보를 자주 XX라고 표현하면서 혼냈을 것이라며 "한 위원장도 평생 그런 이야기를 들어봤겠는가. 강남 모범생으로 자라고 그러니까 충격이 컸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또한 "한 위원장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그게 식사 거부까지 이어졌다"라며 "그래서 앞으로 사적 소통 안 하겠다 그러지 않았나. 김건희 여사하고 이렇게까지 관계가 멀어져 버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서 변호사는 계속해서 한 후보가 지난 22대 총선 시기 비대위원장으로서 주도한 공천으로 대통령실과 사이가 결정적으로 틀어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 변호사는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원희룡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겨냥한 공천 논란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의혹들은 있다. 특히 비례나 강남 여러 군데에서 한 위원장 측이 주로 공천을 많이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마음하고 전혀 다른 비례 공천이 있었다. 예를 들어 주기환 대표도 당선권 밖으로 밀려버렸다"며 "국무총리실 5급 강등됐던 이시우, 지금 주진우 비서관의 보좌관으로 있는데 이런 공천 문제에 논란이 많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 변호사는 한 후보가 이러한 공천을 주도하는 것을 보고 대통령실이 섭섭해했다며 "공천은 대통령실과 호흡이 맞는 이철규 의원이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이쪽이 다 가져가니 이철규 의원이 강력하게 비토하며 비례부터 반발했는데, 그게 틀어진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한편, 서 변호사는 이날 인터뷰에서 여당 차기 전당대회와 관련 "대통령실은 1차적으로 원희룡이든 나경원이든 상관없으니 단일화해서 한동훈만 아니면 된다는 입장"이라며 "그런데 막을 방법이 없다. 따라서 속마음은 한 후보가 당대표가 안 되길 바라겠지만, 되더라도 서먹서먹한 공적 관계로만 가는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세일보 / 곽명곤 기자 mgmg@joseilbo.com |
관련링크
- 이전글윤석열 대통령, 한-캐나다 정상회담 24.07.11
- 다음글대선 출정식 방불…"문제는 신뢰" 견제구 24.07.11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