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탄핵 기권 곽상언, 민주당 원내부대표직 사퇴 > 정치기사 |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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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한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 중 1명에 대한 안건에 기권표를 던진 곽상언 의원이 10일 원내부대표직에서 물러났다.

민주당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본의 아니게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며 원내부대표단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곽 의원은 검사 탄핵안이 민주당의 당론이라는 걸 인지하지 못하고 기권표를 던졌으며, 원내부대표직 사퇴를 감안해 민주당은 곽 의원에 대한 별다른 징계를 하지 않고 주의 조치만 했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박상용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법사위 회부’ 표결에 대해 기권표를 던졌다. 곽 의원은 본회의 이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제안 설명만 듣고 탄핵 찬반을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검사에 대해 민주당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수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하도록 회유한 의혹을 제기했고, 2019년 음주 후 공용물을 손상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한편 박상용 검사 탄핵안 기권을 두고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곽 의원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라는 점을 꼬집어 “사위 찬스로 국회의원이 된 것 아니냐”고 비난하기도 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