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與 당원 "이런 수위는 처음"…유례 없는 자폭 전당대회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20년 與 당원 "이런 수위는 처음"…유례 없는 자폭 전당대회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155회 작성일 24-07-12 14:57

본문

뉴스 기사


20년 與 당원

원희룡·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원희룡·한동훈 후보 간 비방전이 격화하면서 전당대회가 위험 수위를 넘어 자폭·자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대 내홍은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진흙탕 싸움으로 비유될 만큼 치열한 양상이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 안팎에서는 이번 전당대회 비방전이 회복하기 어려운 당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상당하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남은 전당대회 기간만이라도 자폭·자해 전당대회라는 지적이 사라지고 당원이 자랑스럽고 뿌듯해하는 후보자 간 경쟁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진흙탕 싸움이 어디까지 갈 건지 끝이 안 보일 정도"라며 "지켜야 할 선을 확실히 넘었기 때문에 굉장히 우려스럽다"고 했다. 여권에 20년 가까이 몸담은 당 관계자는 "이 정도 수위는 처음 본다"고 전했다.

심상치 않은 파열음에 뒷짐만 지고 있던 선거관리위원회도 옐로 카드를 빼들었다. 선관위는 이날 원희룡·한동훈 후보에게 주의 및 시정명령 제재 조치 공문을 발송했다. 당 윤리위원회도 다음 날13일 간담회를 열고 선제 조치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원·한 후보는 전날 정계은퇴까지 거론하며 서로를 향한 난타전을 이어갔다. 원 후보는 지난 총선 때 한 후보가 비례대표를 사천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고, "운동권에서 전향한 좌파들, 문재인 정부의 잔당들과 당을 접수하려는 큰 그림을 그리는 거냐"라고도 했다. 한 후보는 "원 후보야 말로 운동권 출신 아니냐"며 "노상 방뇨하듯 오물을 뿌린다"고 맞받기도 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뉴스1에 원·한 후보 제재와 관련 "집중 공격을 받은 한 후보가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원 후보가 의혹을 제기하자 한 후보가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맞받은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이처럼 설전이 고조되는 배경에는 친윤친윤석열 그룹에서 한 후보에 대한 비토 여론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당 관계자는 "친윤 쪽에서는 한 후보의 존재를 여전히 신뢰하지 못한다.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우리가 망한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라며 "어떻게든 한 후보를 당대표로 만드는 일을 막기 위해 사생결단하는 것같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의 적극적 네거티브 공세는 현재권력의 뒷받침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수위를 끌어올려도 기존 선거 때처럼 별다른 제재조치 없이 넘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용산과 한 후보와의 관계가 워낙 안 좋으니까 용산의 뜻을 받고 나온 원 후보가 한 후보에 대한 공격을 집중하면서 네거티브 공방으로 자꾸만 흐르는 모양새"라며 "보수가 이정표를 상실한 듯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masterk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995
어제
2,154
최대
3,806
전체
694,199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