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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까지 전국 5곳…판 커진 10·16 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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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08-31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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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변수
호남에선 조국·민주당 정면승부
인천엔 국민의힘 예비후보 14명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교육청앞에서 전교조 해직교사 부당 특채 최종심 선고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교육청앞에서 전교조 해직교사 부당 특채 최종심 선고에 대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뉴스1

조희연 전 교육감이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오는 10월 16일 실시된다. 애초 10월 재·보선은 부산 금정구청장,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군수·곡성군수 등 기초단체장 선거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추가되면서 애초 예상보다 선거판이 커졌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등 원내 1·2·3당 지도부가 새로 재편된 가운데 22대 국회 들어 처음, 특히 서울과 영·호남에서 골고루 치러지는 재·보선이라 각 당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가운데 진보 성향인 조 전 교육감이 물러나면서 나머지 교육감 16명의 이념 성향은 보수 8명, 진보 8명으로 균형이 이뤄졌다. 서울교육감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전체 교육감 이념 지형의 무게추가 어느 한쪽으로 기울게 된다. 보수·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수 성향 후보가 당선될 경우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시 정치 지형은 현 여권이 우세해질 전망이다. 오 시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제 교육감 러닝메이트제를 논의해 보자”며 “시·도지사와 교육감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행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이라고 썼다.

그래픽=양인성

그래픽=양인성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여당 강세 지역인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자리를 지켜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금정구청장 선거에는 개혁신당에서도 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최근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10월 재·보선에서 타 정당과의 연대·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강화군수 선거에는 국민의힘에서 1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 채비에 나섰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한동훈 대표는 이번 재·보선 공천권을 시·도당에 위임하기로 했지만 취임 후 처음으로 치르는 선거라 정치력을 시험하는 무대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전남 영광군수·곡성군수 재선거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양당은 30일 각각 의원 워크숍을 마치고 영광군과 곡성군을 방문했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민석 최고위원,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오후 순천과 영광군을 찾아 간담회, 특강 등을 이어갔다. 전날 영광에서 워크숍을 연 조국혁신당은 이날은 곡성군으로 이동해 노인 대상 배식 봉사, 농민 간담회 등을 가졌다. 조국혁신당은 특히 조국 대표와 신장식 의원이 각각 영광과 곡성에서 두 달간 월세살이를 하며 선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야권 관계자는 “호남 군수 선거는 조직표가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후보 경선 후 단합하지 않고 일부 표심이 조국혁신당으로 옮겨갈 경우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영광·곡성에서 각각 4명의 후보들이 경선을 치른다. 이들 지역의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 등록자는 이날까지 한 명도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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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화 기자 peace@chosun.com 김형원 기자 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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