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정평가 제1 요인 된 김 여사…여당은 특감 자중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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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리스크’ 두 달 새 여권 최대 악재로
야당은 김건희 특검법 수용 촉구
야당은 김건희 특검법 수용 촉구
김건희 여사 문제가 여권 최대 리스크이자 분열 지점으로 부상했지만 국민의힘은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이며 마땅한 해법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차선책으로 제시한 특별감찰관 카드를 두고도 당내 진영 간 의견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특별감찰관이 아닌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라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4주차 여론조사에서 ‘김 여사 문제’는 대통령 직무수행 부정평가의 이유 중 15%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지난달 6일 공개된 9월 첫째주 같은 조사에서 김 여사 문제는 부정평가 이유의 1%에 불과했지만 두 달도 채 안 돼 ‘경제·민생·물가’를 제치고 정권 최대 악재로 등극한 것이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는 지난달 초부터 명태균씨가 연루된 ‘공천개입 의혹’을 시작으로 ‘김대남 녹취록 사태’, 검찰의 명품가방·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불기소 등이 이어지며 김 여사에 대한 여론이 악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 대표는 이를 타개할 해법 중 하나로 특별감찰관 추천을 제시했지만 이는 여권 내 또 다른 대치 전선 형성으로 이어진 상황이다.
친한친한동훈계는 김 여사 관련 여론 악화를 막을 ‘충격 요법’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을 저지할 방어선 유지 차원에서라도 최소 특별감찰관 추진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친한계 핵심 관계자는 27일 통화에서 “의원이건 당원이건 간에 이 대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공개적인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중요한 문제를 언제까지 쉬쉬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반면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친윤친윤석열계는 한 대표가 근시안적으로 접근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원내지도부 인사는 “그간 특별감찰관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연계함으로써 야당과의 협상에서 힘의 균형을 이뤄온 측면이 있는데, 이를 내어주려면 그에 상응하는 다른 전략이 먼저 마련된 상태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당 안팎에서는 다음달 초 열릴 예정인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안이 표결에 부쳐지는 상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친한·친윤 세勢 대결로 흐를 경우 여권 내홍이라는 겹악재에 봉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계파색이 옅은 한 중진의원은 “의총이 열리기 전까지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가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며 “여당 투톱이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검법 공세를 이어갔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기자간담회에서 “한 대표가 제기한 특별감찰관은 파도를 세숫대야로 막으려는 부질없는 시도”라며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에 이은 또 한번의 특별감찰관 정치쇼를 중단하고 김건희 특검 찬성 의사를 밝히라”고 압박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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