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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맘대로 하는 김건희 특검법 부결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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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10-04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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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원들께 설득”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한덕수 총리를 만나기 위해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이덕훈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한 한덕수 총리를 만나기 위해 국회에 들어서고 있다. /이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이 “위헌·위법적 법안”이라며 재의를 요구한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과 해병대원 특검 법안, 지역 화폐 법안에 대한 재표결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3일 김 여사 특검 법안 등과 관련해 “부결시키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하고 당원들과 의원들께도 그런 설득을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려고 하는 특검법은 민주당이 모든 걸 정하고 민주당 마음대로 하는 특검법”이라며 4일 재표결 때 당 차원에서 부결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대표는 “김 여사와 관련한 문제들에 대해서 당국민의힘에서도 생각이 많을 것이고, 국민이 보시는 시각도 다양할 것”이라면서도 “그런 특검법이 통과되고 시행되면 사법 질서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과는 별개로 민주당의 정략적인 특검 공세에는 물러설 수 없다는 뜻이다. 다만 한 대표는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된 후 특검법이 한 번 더 넘어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기자들 물음에는 “미리 얘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명태균씨와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가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는 “제 생각이 아니고 여러분의 생각이 중요한 거 아니겠느냐”고 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도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표 단속에 나섰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 대기 및 전원 본회의 참석령을 내린 데 이어 4일 본회의 개최 전에 두 차례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 부결’ 방침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재적 의원 300명이 모두 재표결에 참여하고 야당 의원 192명이 모두 찬성표를 던질 경우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8명 이상이 이탈하면 해당 법안은 법률로 확정된다. 여권에선 “국민의힘에서 이탈 표가 8표 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야권에선 “최근 김 여사 관련 논란이 커지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도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이탈 표 규모를 속단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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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혜 기자 jihe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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