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모색하는 권영세號…"비상계엄·탄핵 깊이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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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로 위기에 빠진 여당을 이끌어갈 권영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공식 출범했다. 국민의힘이 설립된 후 벌써 6번째 비대위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12·3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수습 의지를 내비쳤다. 야당을 향해서는 여야정 국정협의체 재개를 제의하며 "정치를 복원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30일 전국위원회 투표를 거쳐 89% 찬성으로 5선 중진인 권영세 의원서울 용산을 비대위원장에 임명했다. 한동훈 전 대표 사퇴로 국민의힘에 지도부 공백이 발생한 지 2주 만이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취임식을 생략하고 첫 일정으로 전남 무안공항을 찾아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서면 취임사에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으로 불안과 걱정을 끼쳐드린 점,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계엄·탄핵에 대한 당 차원의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국민 사과를 기점으로 계엄 사태 수습의 첫 단추를 일단 끼운 셈이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광화문 거리를 가득 메운 국민을 보면서 마음이 참으로 아팠다"며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계엄·탄핵 사과에 반대하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까지 끌어안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권 비대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선 독단적인 정치를 멈추고 이른 시일 내 국정협의체를 재개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사법이 할 일은 사법에 맡겨놓고 국회는 국회의 역할을 할 때"라며 "줄탄핵으로 국정을 마비시키면 그 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입법 폭거를 멈춰 달라. 나라가 살아야 정치도 있는 것"이라며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 국회가 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조속한 협의를 촉구했다.
비대위는 당연직으로 참여하는 권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됐다. 비서실장에는 강성 친윤석열계친윤계 초선인 강명구 의원, 사무총장에는 계파색이 옅은 3선 이양수 의원이 내정됐다. 수석대변인은 신동욱 의원, 전략기획부총장은 조정훈 의원이 맡는다. 김재섭 의원은 비대위 조직부총장을 맡고 김상훈 정책위의장,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은 유임됐다. 이밖에 임이자·최형두·최보윤·김용태 의원 등이 비대위원에 내정됐다. 비상사태를 진두지휘할 당 투 톱이 친윤계 의원이라는 비판이 나오자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인사들을 안분하는 탕평성 인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당분간 참사 수습에 주력하는 동시에 당 내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전망이다.
[진영화 기자 /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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