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추억] "야당은 그의 입으로 산다"…명대변인 출신 국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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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삶 자체가 한국 현대사이자 정치사였다. 대구 출신인 고인은 7대 총선에서 신한민주당 전국구비례대표 후보로 당선됐다. 8대 총선 때 서울 영등포을, 9·10·12대 총선 때 서울 관악, 15대 국회 때 전국구로 당선돼 6선을 했다. 15대 국회 전반기인 1996~1998년 국회의장을 지냈다.
1978년 10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신민당 원내총무였던 김영삼 전 대통령YS과 인연을 맺은 뒤 민주화 운동을 함께했으며, 이후 YS의 동지로 활동했다. YS의 3당 합당 당시 “호랑이를 잡으려 호랑이굴로 들어갔다”는 YS의 결심을 강하게 지지하기도 했다. 정치 활동은 1957년 민주혁신당 창당작업에 참여하면서 시작했다. 대구지역 독립운동가이자 정치인인 서상일을 따랐다. 박정희 정부 시절엔 대일對日굴욕외교반대투쟁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고인은 1990년 3당 합당 전까지 32년을 줄곧 야당에서 지냈다. ‘달변의 지략가’이자 ‘명名대변인’으로 정평이 자자했다. 유신 시절 “야당은 김수한의 입으로 산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편법으로 법안을 밀어붙일 때를 일컫는 ‘날치기’라는 단어도 고인이 처음 썼다고 한다.
이후 한·일친선협회중앙회장을 맡아 민간외교 분야에서 활동했다. 한·일관계를 두고 “나무만 볼 게 아니라 숲도 봐야 한다”는 말도 남겼다.
유족으로는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장남 김성동 씨, 김숙향 전 개혁신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등 2남 4녀가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다음달 3일, 장지는 대전 현충원이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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