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3배 늘은 尹 애도글…강제수사 대응 "여론전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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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남긴 페이스북 글. 윤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29일 ‘제주항공 참사’가 벌어진 뒤 윤석열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남긴 메시지다. 윤 대통령은 “너무나도 애통하고 참담한 심정이다. 정부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공개 메시지는 12일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서겠다”는 대국민담화 뒤 17일 만에 나왔다. 14일 국회의 탄핵 소추 이후 변호인이 아닌 자신이 직접 낸 첫 메시지기도 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참모들도 언론을 통해 봤다. 윤 대통령이 직접 썼을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침묵을 깬 이유를 단순 애도 이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강제 수사를 앞두고 ‘국민과 함께’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지지자를 겨냥했다”는 분석부터 나왔다. 윤 대통령이 글을 쓴 날은 공수처의 3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날이었다. 공수처는 30일 윤 대통령에게 내란 혐의를 적용해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30일 오전 기준 윤 대통령의 글에는 ‘좋아요’ 6300여개와 ‘화나요’ 233개를 포함해 7800여개의 반응이 달려있다. 탄핵 소추 전 윤 대통령 페이스북 글 평균 좋아요 수치인 2000여개에 3배 수준이다. 여권 관계자는 “윤석열의 SNS정치 신호탄”이라고 했다.

오동운 공수처장이 30일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출근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뉴스1
윤 대통령의 SNS행보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수사기관 요구엔 일절 응하지 않은 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검찰 수사 결과 이후 거짓말 논란이 커지는 대국민담화에 대한 구체적 해명도 없이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게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헌법재판소와 공수처에 국회의 탄핵소추의 적법성과 수사기관의 수사권 논란 등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탄핵과 수사를 지연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정권교체60.4% 여론이 정권연장32.3%에 두 배에 달하는 점도 여권엔 뼈아픈 지점이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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