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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적 기미가요 논란 KBS 박민 사장 "이유 어쨌든 불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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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55회 작성일 24-08-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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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적 기미가요 논란 KBS 박민 사장

박민 한국방송공사사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광복절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포함된 오페라 나비부인을 상영한 것에 대한 질의를 받던 도중 이마를 만지고 있다. 2024.8.28/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박민 KBS 사장에게 광복절을 맞은 15일 KBS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송한 것을 두고 사과하라고 28일 압박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민 KBS 사장에게 "기모노를 입은 일본 여자가 KBS 공영방송에 나온 그 사실 하나만으로 전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어떻게 한국의 공영방송이 광복절 0시가 되자마자 일본의 노래를 전 국민에게 들려줄 수 있나"며 "그 사실 하나만으로 충분히 사죄하셔야 하고 여러 번 사과하셔야 하는데 사과를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저는 금방 말씀 주신 수준에 있어서 사과는 했다고 본다"며 "KBS를 어떻게 보시는지 몰라도, 친일을 하기 위해 그렇게 8월 15일에 그런 방송을 편성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지금 국회는 국민을 대신해서 질문하는 자리"라며 "기미가요가 다른 날도 아니고 8·15 광복절 국민의 방송 KBS 국가기간방송 전파를 탄 데 대해 이 자리에서 국민께 사과하라. 사과를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박 사장은 "이유가 어쨌든 작품의 성격이 어쨌든, 광복절 새벽에 기미가요가 연주된 또 기모노를 넣은 여성이 등장하는 그런 오페라는 편성한 것은 불찰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앞에 토를 안 다셨으면 더 진정성이 느껴졌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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