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나토 정상회의 미 일정 마치고 귀국…한반도 핵작전지침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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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워싱턴D.C.미국=박종진 기자] [the300]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댈러스 공항에서 공군 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미국 측에서 국무부 의전관이, 우리 측에서 조현동 주미국대사 내외, 유정현 주 나토 대사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를 착용했고, 김 여사는 흰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이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환송 인사들과 악수를 나눈 뒤 비행기에 탑승했다.
미국은 전시는 물론 평시에도 세계 최강의 압도적 핵자산을 한반도에 상시 임무 배치를 한다. 말 그대로 한미가 핵전력을 함께 기획하고 운용, 연습해 북한의 핵위협에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와 북한이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핵작전 지침은 대내외에 한국과 미국이 하나라는 강력한 신호를 줄 것으로 보인다. 양 정상은 이날 양국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 안보리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러북 협력에 대해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가 나토, 그리고 파트너국과 일치된 대응을 이끌어 나가자"고 제안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언제나 한국과 함께 하겠다"고 답했다. 승인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은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 구축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이전의 핵우산은 북한의 핵공격이 발생하면 미국이 알아서 핵보복을 해줄테니 안심하라는 차원이었다면 이제는 한미가 함께 준비하고 연습해 공동으로 핵대응을 실행한다는 개념이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10여국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숨 가쁜 외교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네덜란드, 핀란드, 스웨덴 등과의 정상회담에서 신규 원전 협력 강화를 논의하며 우리 원전 수주를 위한 세일즈 외교를 펼쳤다. 러북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의 싱크탱크를 만나 "무력을 통한 현상 변경 시도를 옹호하는 그런 세력들 간의 결탁은 곧 자유세계가 구축해 놓은 평화와 번영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자유 진영의 연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에서 열린 나토 퍼블릭 포럼에 연사로 참석해 "러북 협력 양상이 대한민국 안보와 국제평화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동맹국과 우방국끼리 면밀히 분석하면서 상응하는 대응방향을 강구해나갈 것"이라며 "특히 나토와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관한 정보 공유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IP4 정상 회동에서는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는 4개국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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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워싱턴D.C.미국=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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