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임성근 구명로비 창구는 김건희…진상규명 방해 이유 명확"
페이지 정보
본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7.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한겨레는 전날 이 전 대표가 공직제보자인 A 변호사와 통화하면서 임 사단장에게 사표 내지 말라고 말했다, 내가 VIP에게 얘기하겠다고 말했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보도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공범으로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김 여사와 직접 아는 관계로 알려졌다. 박 직무대행은 "이게 사실이라면 주가조작 공범이 구명로비 창구로 삼았을 대상이 김 여사일 것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 일"이라며 "사건의 몸통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라는 자백이자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이 임 전 사단장 한명을 구하려고 물불을 가리지 않고 진상규명을 방해한 이유가 명확해졌다"며 "도둑이 제 발 저리니 국민 명령을 정면으로 거스르며 해병대원 특검법안에 대한 거부권을 연거푸 2번 행사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대통령 부부 방탄용 거부권 남발과 경찰의 꼬리자르기식 면죄부 수사로 특검 필요성이 커졌다"며 "민주당은 정권이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박 직무대행은 김 여사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에게 보낸 문자 내용을 두고선 김 여사의 국정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총선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김 여사의 국정개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며 "해병대원 사건 수사 과정에서 등장한 대통령실 번호 02-800-7070 번호의 실제 사용자가 영부인 아니냐는 의구심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히 문자에 등장한 댓글팀 활용이란 것은 정권 차원의 여론조작 공작이 단행됐을 정황까지 시사한다"며 "사실이라면 정권이 문을 닫아 마땅한 최악의 국정농단,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의 토대를 뒤흔들 영부인의 국정개입에 대해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진상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kukoo@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링크
- 이전글김 여사, 한인기독교회 방문…"이승만 위업 재조명되길" 24.07.10
- 다음글추경호 "대통령 탄핵 청문회 원천무효…증인 출석 의무 없다" 24.07.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