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탄핵 준비하자" 연일 손 내미는 조국…민주당은 신중 > 정치기사 | politics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기사 | politics

"같이 탄핵 준비하자" 연일 손 내미는 조국…민주당은 신중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수집기
댓글 0건 조회 58회 작성일 24-10-01 21:33

본문

조국 “171석 제1야당 동참 땐 증거·논리 더 정교해질 것” 압박
민주당 지도부, 역풍 우려해 언급 자제…탄핵행사 논란 선 긋기


“김건희를 특검하라” 국회 앞 천막농성 더불어민주당 조계원·김용민·권향엽·노종면 의원이 1일 국회 본청 앞에서 정부의 김건희 여사·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을 규탄하며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김건희를 특검하라” 국회 앞 천막농성 더불어민주당 조계원·김용민·권향엽·노종면 의원이 1일 국회 본청 앞에서 정부의 김건희 여사·채 상병 특검법 재의요구안 의결을 규탄하며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자 야권 내에서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언급이 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탄핵을 같이 준비하자”며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연일 압박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역풍을 우려해 탄핵 언급을 자제하며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조국 혁신당 대표는 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이 171석인데 이 171분의 국회의원이 여기탄핵에 동참해주면 탄핵의 증거가 훨씬 더 많이 수집되고 논리도 더 정교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지금 탄핵소추를 바로 발의할 시점은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김건희씨의 국정개입, 그다음에 당무개입, 총선개입 등등이 차례차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순실 사태, 박근혜 대통령의 공천개입 사태 두 개를 생각해보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그러한 사태와 유형이 매우 비슷하다고 보고 있다”며 “불법의 증거가 더 많이 수집되게 되면 탄핵소추의 논리가 훨씬 탄탄해지고 그다음에 헌법재판소에 가서 인용될 가능성이 커진다”고 했다.

그는 또 “물론 민주당은 공식적인 입장이 탄핵이 아니라고 선언했지만 지금은 그런 시기가 아니라고 본다”며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각종 불법 행태가 이제 꼬리를 잡힌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혁신당과 민주당이 손을 잡고 그 꼬리를 잡아당겨야 한다. 그러면 그 몸통이 확연히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조 대표는 전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제1야당인 민주당도 탄핵할 결심을 해달라. 야당 전체가 결심하고 같이 행동하면 탄핵을 예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탄핵 논란이 불거진 건 촛불승리전환행동 등 시민단체가 지난달 27일 강득구 민주당 의원 주선으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핵의 밤’ 행사를 개최하면서다. 국민의힘은 해당 행사가 반헌법적이라며 강 의원 제명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탄핵과 관련된 행사를 반헌법적이라고 했는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탄핵은 헌법 제65조에 나와 있는 그야말로 헌법적으로 분명히 명시된 권한”이라며 “이를 광란의 밤이니 이런 식으로 폄하하고 색깔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신장식 혁신당 의원도 전날 탄핵이 반헌법적이란 여당의 주장을 “공포 마케팅”이라고 했다. 그는 “탄핵은 법이 규정하고 헌법이 규정한 합법적이고 합헌적인 과정”이라며 “너무 그렇게 공포 마케팅을 하실 필요도 없고, 그렇게 국민이 받아들이고 있지도 않다”고 했다.

민주당은 혁신당의 잇단 탄핵 제안과 당 일부 의원의 탄핵 여론 조성 움직임에 난감해하는 분위기다. 민주당 지도부는 탄핵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면서도 여론의 추이를 살피고 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탄핵 행사는 민주당 지도부에 전혀 보고되지 않았고 논의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전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탄핵 이런 부분에 대해선 아직 지도부가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이 부분에 대한 여론이나 그 심판의 열기가 임계점에 오르는 시기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이유진 기자 yjleee@kyunghyang.com

경향신문 주요뉴스

· [단독] 소중한 ‘5만원’ 왜 안찾아가는 걸까…서금원에 쌓인 돈 7억
· [단독]“평생 못 본 아빠 대신 내라구요?”···상속포기해도 계속되는 응급실 의료비 대납 의무
· 박지윤, 상간녀 지목에 최동석 반박···이혼분쟁 2라운드
· 양양 송이 ‘1㎏당 160만원’ 역대 최고가 판매…한우의 10배 ‘황금 버섯’ 이름값
· “한동훈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전 대통령실 행정관 ‘당무개입’ 녹취록 공개
· “다른 매크로와 비교 불가” 30배 폭리···임영웅·변우석 암표 거래 검거
· 총선 투·개표소 40곳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집행유예
· 6년 임기 중 ‘매일 기자회견’···퇴임 지지율 70% 멕시코 대통령의 이색 기록
· 포항 명물 ‘불의 정원’ 불꽃, 7년 6개월만에 꺼졌다
· 1%만 1등급이던 영어, 9월 모평선 1등급이 10.94%…국·수·영 변별력 논란

▶ 매일 라이브 경향티비, 재밌고 효과빠른 시사 소화제!
▶ 경향신문이 독자님께 커피를 쏩니다!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원미디어 / 대표 : 대표자명
주소 : OO도 OO시 OO구 OO동 123-45
사업자 등록번호 : 123-45-67890
전화 : 02-123-4567 팩스 : 02-123-4568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 OO구 - 123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정보책임자명

접속자집계

오늘
1,492
어제
1,981
최대
3,806
전체
760,987
Copyright © 소유하신 도메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