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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없는 용산 만찬에 이준석 "대놓고 무시하기…그래도 안 불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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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4회 작성일 24-10-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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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MBC 라디오서 ‘말이 앞서는 정치’ 韓 비판

韓 없는 용산 만찬에 이준석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만찬을 ‘한동훈 패싱’에서 한발 더 나아간 ‘한동훈 무시’라는 취지로 규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 대표 패싱이라는 시각이 많은데 어떤 의미로 보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여기는 대놓고 그냥 무시하고 때린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다만, 이 의원은 “그렇다고 한동훈 대표가 불쌍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한동훈 대표가 가진 지금의 모든 것을 윤석열 대통령이 내려줬다”고 부연했다.


2022년 법무부 장관 임명이나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둔 당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등이 모두 현 정권에서 이뤄진 만큼 한동훈 대표가 꼼짝 못하고 당한다는 이 의원의 주장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대통령실에서 이뤄질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 만찬에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상훈 정책위의장,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등과 여당 소속 국회 상임위원장과 간사들이 참석한다. 만찬은 매년 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여당 원내 지도부와 관계자들을 불러 격려하는 차원에서 해온 연례행사 성격이며, 윤 대통령과의 ‘독대’를 거듭 요청해온 한 대표는 참석 대상은 아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한 대표와 추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를 용산으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한 바 있다. 만찬 이전 요청했던 윤 대통령과의 독대가 이뤄지지 않자, 한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 앞에서 정국 현안을 주제로 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며 독대 의지를 거듭 밝힌 터다.

라디오에서 ‘한 대표에게 필요한 리더십이 뭐라고 보나’라는 질문을 받은 이 의원은 대뜸 올해초 당 비상대책위원장이던 한 대표의 ‘목련’ 발언을 소환했다. 김포검단시민연대 주최 5호선 중재안·GTX-D 노선안 환영 및 조기 개통 촉구 시민대회에서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대표는 말했었다.

계절이 한 바퀴 돌아서 목련이 또 한 번 필 시기가 도래하지만 그때의 한 대표 약속과 달리 실현된 게 없다는 비판이다. 이 의원은 “말이 앞서는 정치를 하고 있어서 국민들의 누적된 평가 결과로 리더십이 나올 것 같다”며 지금 상태로는 한 대표의 리더십이 오래 가기 어려울 거라고 내다봤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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