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韓, 특검 발의 부족?…개혁신당 의원 꿔준다"[이정주의 질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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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유튜브 채널 CBS 2시라이브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 대담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내표
■ 대담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내표
편집자 주
매주 화요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 CBS 2시 라이브에서는 이정주 기자가 진행하는 질문하는 기자가 생방송됩니다. 해당 녹취는 지난 20일 방송 내용의 일부로, 전체 내용은 유튜브 CBS 2시 라이브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정주gt;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게요.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채상병 특검 제3안을 가장 먼저 제안한 사실을 저는 알고 있었어요. 제가 또 채상병 사건과 특검안 공방전을 심층 취재해왔으니까요.
◆ 천하람gt; 장난 아니죠. 질문하는 기자.중략 정쟁적인 요소를 최대한 줄여야만 특검이 출범할 수 있고, 어쨌든 수사가 조금 더 원활하게 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여야의 소장파들, 좀 이야기 잘 통하는 분들 모시고 어떻게 하면 양쪽이 그나마 좀 공감할 수 있는 안으로 만들까 그 작업을 했던 것이고요. 그 와중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도 본인이 전당대회 출마, 어떻게 보면 정치적 출사표를 처음으로 던지면서 제3자 추천안 이 얘기를 한 거잖아요. 정치인들이 아무리 약속을 어기고 해도 초심이라는 건 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뭔가 선출직에 도전하면서 출사표를 던진 것이기 때문에 그걸 되게 높게 평가했거든요. 되게 멋있다 이 정도면.
◇ 이정주gt; 실제로 그때 6월 23일 출마 선언 당시 그게 제일 화제였어요. 대법원장 등 제3자가 추천하는 채상병 특검안을 내겠다고 말했죠.
◆ 천하람gt; 그때 당시 상황을 제가 다 얘기할 수는 없지만 사실 저는 그걸 알고 있었어요.
◇ 이정주gt; 아, 한 대표가 채상병 특검 관련 다른 안을 준비 중이다?
◆ 천하람gt; 제가 친한계 의원들과 일정 부분 그 부분에 대해서 소통하고 있었어요. 제가 그때 당시에 친한계 인사에게 어떤 얘기를 들었냐면, 채상병 특검 제3안 그게 빠지면 우리 출마 선언에 소위 말하는 헤드라인이 없어진다 이렇게요. 저는 그래서 한 대표가 발의 해야 된다고 설득을 했고 그쪽에서도 오히려 이게 빠지면 헤드라인이 없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할 거다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얘기를 했어요.
◇ 이정주gt; 그게 알맹이였죠.
◆ 천하람gt; 맞아요. 그래서 미리부터 소통을 하고 있었고 그때부터 저는 사실은 나름대로는 그 정도 과정을 거쳐서 나왔기 때문에 믿으려고 했었죠. 초심이니까, 첫 약속이니까 국민 앞에. 근데 그걸 지금까지 안 지킨다니까 저는 사실 황당한 거죠.
◇ 이정주gt; 황당하죠.
◆ 천하람gt; 정치인이 어떻게 첫 약속을 어겨요?
◇ 이정주gt; 6월 23일이니까 두 달도 안 지났어요. 아직 두 달 안 됐는데 지금 뭉개고 계시는데 일단 영상을 한번 보시죠. 하도 핑계를 많이 대니까 출마 당시 영상 보시고 오시죠.
영상 한동훈 대표 "역시 그 사족을 달았을 때 국민 여러분들께서 또 마찬가지 아니냐 이렇게 말씀하시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특검을 제안합니다. 제가 당대표가 되면 국민의힘에서 그렇게 진실 규명을 할 수 있는 특검을 발의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게 제 생각입니다"
◇ 이정주gt; 영상 보시면 우리 천 원내대표님이 최근 페이스북에서 지적한 그대로예요. 진실 규명을 할 수 있는 특검을 발의하겠다 이거죠. 예를 들면 제3자 특검안 총의를 모으겠다 이게 아니에요. 발의하겠다는 겁니다.
◆ 천하람gt; 제안하겠다가 아니에요. 저는 한동훈 대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무능 프레임이 더 타격이라고 보거든요. 한 대표는 지금 보면 되게 뭔가 세련되고 뭔가 유능하고 영어 잘하고 팬시하고 그런 걸로 지금 사랑을 받고 계시잖아요. 이거를 그럼 못 해낸다는 것은 무능인데 지금 위드후니with 훈이 팬클럽 하시는 분들의 세계관을 제가 이제 좀 보니까 국민의힘의 의원이나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조차도 부패했고 타락했고 멍청하고 답이 없고 그렇게 욕을 해요. 여기서 한동훈만이 이걸 바꿀 수 있다는 세계관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지금 한동훈 대표가 발의조차 못하고 있다 그러면 이 기득권을 못 깨는 거잖아요. 기득권의 벽에 굴복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 위드후니의 세계관을 어떻게 한 대표가 만족시킬 수 있을까? 저는 그게 굉장한 위기 상황, 외통수에 빠져 있다고 저는 그렇게 평가합니다.
◇ 이정주gt; 저희가 잠시 후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단톡방 멤버인 김규현 변호사를 연결할 건데요. 한 대표가 일단 전당대회 출마하면서 특검을 발의하겠다고 했죠. 그래서 천 원내대표님도 계속 강조했어요. 발의를 해라. 의원 10명 정도만 모으면 발의하는데, 현역 10명 못 모으면 당대표가 아니죠.
◆ 천하람gt; 그러니까 국민의힘 의원 7명만 모아오시면 저희가 3명 꿔드릴게요. 저희 개혁신당 현역 3명 있으니까 이준석 등 포함 다른 의원님들도 제가 더 모을 수 있는데 그래도 사실은 국민의힘에서 8명은 필요한 거니까요. 국민의힘 현역 10명을 정 못 모으면 8명만 모아 오시라.
◇ 이정주gt; 오늘로 정정합니다. 국민의힘 현역 의원 8명만 모아 오세요입니다.
◆ 천하람gt; 8명만 모아 오시라. 제보 공작 의혹도 다 넣으시라. 뭐든 넣고 싶은 거 다 넣어도 됩니다. 근데도 왜 못해요?
◇ 이정주gt; 발의까지는 그러니까 한 대표 본인이 할 수 있는 약속을 한 건데요. 그러니까 조금 좀 약아빠지게 생각하면 발의해 놓고, 본회의 때 민주당 너네 알아서 해라 이렇게 엎을 수도 있잖아요. 근데 왜 이것조차도 못한다고 보십니까?
◆ 천하람gt; 원내에 대한 그립이 너무 약한 것 같아요. 얼마 전에도 한 대표 측에서는 뭔가 이렇게 막 설득하고 있다는 식으로 약을 팔려고 하니까 윤상현 의원이 바로 나오셔서 들이받았죠. 무슨 소리냐 특검안 상의 안 하고 있다라고 해요. 한 대표 보니까 지금 윤 대통령과는 사이가 사실 안 좋잖아요. 여러 갑론을박이 있지만 그럼 본인이 어쨌든 이 국민의힘이라는 당에서 원내랑 완전히 척을 지는 걸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중진들은 다 이제 팔짱 끼고 한동훈 니가 얼마나 잘났어 이렇게 보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좀 겁을 먹은 것 같아요. 김경수 전 지사 사면이나 이런 거에 대해서는 대통령은 들이받지만 원내에서 평지풍파가 일어날 만한 거는 못하겠다. 그래서 뭉개고 가자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 이정주gt; 약간 지는 싸움을 하기 싫어한다는 느낌이네요.
◆ 천하람gt; 근데 정치인이라는 건 지더라도 국민한테 약속한 것을 지켜야죠. 정말 열심히 싸우다가 지면 우리가 뭐라 그러겠어요? 근데 그런 것도 없고, 의지도 없어 보이니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CBS 2시 라이브 유튜브 채널 질문하는 기자 캡처
◇ 이정주gt; 알겠습니다. 저희가 이쯤에서 김규현 변호사 전화 연결 한번 해볼게요. 간단하게 하나만요. 한 대표가 말한 제보 공작 의혹까지 얹어서 특검을 가자, 흔쾌히 받겠다는 이런 입장 맞으신가요?
◆ 김규현gt; 맞습니다. 물론 이제 한 대표 제안의 진정성이나 이런 게 의심은 됩니다. 왜냐하면 그 본질을 흐리는 발언이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제 지금 중요한 건 채상병 순직의 진상규명이고, 박정훈 대령 사건과 관련돼서 수사 외압의 진실을 밝히는 건데 이것까지 하는 것은 전형적인 어떻게 보면 물타기 수법이긴 한데 그런데 지금 저렇게까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는 전 대승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그런 입장입니다.중략
◆ 천하람gt; 변호사님 고생 많으시죠. 천하람입니다. 이게 사실은 이게 계속해서 부담을 주고 빌미를 주고 하는데 오늘 김규현 변호사도 그렇고,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 측의 물타기 시도를 잘 차단하신 겁니다. 오히려 저는 이게 한 대표가 쓸 수 있는 수를 지금 계속 없애고 있기 때문에 저는 뭐 개인적으로는 고민이 되시겠지만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김 변호사님 수고 많으십니다.
◆ 김규현gt; 사실은 이게 걸릴 것이 없어요. 사실 고발 사주나 이런 식으로 검사가 사주해서 고발을 시키고 하는 거랑은 본질적으로 좀 다른 문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뭐 사실 거리낄 건 특별히 없는데 이제 뭐 다만 이런 거는 되죠. 저도 검사를 해봤으니까 제 지금 자녀들이 있고 같이 살고 있는데, 아침에 이렇게 쳐들어와가지고 압수수색에 와서 막 집안 뒤집어놓고 하면 애들 놀라고 무섭죠. 근데 뭐 어쩌겠습니까? 저도 모든 것을 던졌기 때문에.
◇ 이정주gt; 김 변호사님 이런 압박감이 있는 상황에서도 답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질문하는 기자와 천 원내대표가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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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이정주 기자 sagamor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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