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韓, 머리 좋지만 정치 시야 좁아…경륜 있는 당대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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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한 인요한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지난 총선에서 함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호흡을 맞췄던 한동훈 후보에 대해서는 "시야가 좁다"며 "검사로서는 경험이 풍부하고 머리도 좋지만, 정치 돌아가고 나라 살림 전체가 돌아가는 데 대한 이해도가 아쉽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인 후보와 일문일답. -혁신위원장을 마치고 국회의원이 됐는데. ▶아직도 국민의힘에 혁신은 끝나지 않았다. 국회에 들어와 보니 혁신이 덜 됐다는 점을 느꼈기 때문에 이 과업을 완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문제투성이다. 어디서 느꼈냐면 대구·부산에 내려갔는데 당원들이 이래서는 안 된다며, 앞으로도 백전백패라고 하더라. 근본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보다 우리를 더 미워해서 그런 것이다. 바닥에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특히 우리 당이 똑바로 해야지만 민주당에 변화를 요구할 수가 있다. 우리 당 안에서 콩가루 행세하면 어떻게 우리가 위아래 없고 이상한 짓을 하는 민주당에 변하라고 요구할 수 있겠는가. 공자님이 그랬다. 자기 집 마당부터 쓸어야 한다고. 열몇번 가까이 의원총회를 하는 동안 한 번도 발언하지 않았다. 초선이라 좀 배우고 발언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4~5선에 대해 예우도 해야 한다. 그렇지만 당이 권위적일 필요는 없다. 국민을 섬기는 입장에서는 다 동등하다. 초선이니까 의원총회 뒷자리에 앉았다고 내려가라고 해선 안 된다. 그래서 앞자리로 갔더니 이제는 비례들끼리 논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진단명으로 역기능 가족이라고 한다. 가족관계끼리 정신학적인 생리가 아주 병들어 있다는 것이다. 우리끼리 변화와 통합을 해야 하는데 이게 통합이 되겠는가. 그래서 결국은 사석에 가서 한 수 가르쳐달라며 낮은 자세로 식사도 하고 국회의원들과 스킨십하고 있다. -원 후보와 러닝메이트 관계를 맺은 결정적 장면은. ▶원희룡 후보와 처음 만났을 때 나 부적합하다 나 아무것도 못 한다고 했다. 의료특위 위원장을 3~4주 맡았는데 의정 갈등을 해결해 보려고 물밑에서 접촉을 엄청나게 했다. 의학계도, 정부도 방으로 불러서 세게 드라이브를 걸었다. 그런데 나 왕실패했다웃음. 그래서 나는 러닝메이트로 부적합하다고 얘기한 거다. 근데 원 후보가 내가 대표로 선출되면 의정 갈등을 해결할 아이디어가 내 머릿속에 있다. 같이 해결하자고 했다. 크게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니 더더욱 같이 가고 싶은 것이다. 물론 원 후보와 함께하게 된 이유 중 가장 큰 건 의리 때문이었지만, 폭탄선언을 한 것도 이유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에 출마한 인요한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7.4/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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