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측 "누가 죽는지 보자"…대통령실 "멋대로 얘기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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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3차 충돌… ‘金여사 문자’ 내전
한동훈 “비정상적 全大 개입”… 대통령실 “선거에 끌어들이지 말라” ‘디올백-채 상병’ 이어 충돌… 당내 “돌아올수 없는 강 건너고 있어”
한 후보는 6일 “6개월 지난 시점에 문자 논란이 벌어진 것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노골적으로 내가 대표 되는 것을 막겠다는 의도다. 내게 타격을 입히고 상처를 주고 반대 선동을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식의 행태, 이런 식으로 전당대회에 개입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대통령실을 겨냥했다. 한 위원장은 또 “당시 대통령실은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강하게 반대하는 입장이었다”며 “사과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던 내게 사과하지 않은 책임을 뒤집어씌운다면 사람들이 동의하겠느냐”고 했다. 한 친한친한동훈계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의원들을 만날 때마다 한 위원장이 김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이야기를 해 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러자 대통령실은 7일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서 일체의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나 운동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길 각별히 당부한다”며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들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대 개입, 당무 개입 등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한 후보에게 불쾌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원희룡 후보도 대통령실 주장에 가세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을 전당대회 개입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대통령실을 전당대회에 끌어들이는 행태는 당을 분열시키고 대통령을 흔드는 해당害黨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친윤 성향의 일부 원외당협위원장들이 한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는 연판장을 돌린 뒤 기자회견을 추진하려다 취소하기도 했다. 한 후보는 이를 지난해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시 초선 의원 53명이 연판장을 돌려 나경원 후보를 낙마시킨 연판장 사태에 빗대 ‘제2의 연판장 사태’로 규정하고 “여론이 나쁘다고 놀라서 연판장 취소하지 말라”며 “연판장 구태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한 중진 의원은 “왜 이렇게 내전을 ‘더티지저분’하게 해서 국민들을 짜증나고 화나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尹-韓 3차 충돌] ‘金여사 문자’ 놓고 여권 극한분열 韓측 “V1-V2가 OK했다면 선넘은것”… 대통령실 “전대 개입 거론 韓에 불쾌” 與의원 단톡방 “이러다간 黨 망해” “누가 죽는지 보자. ‘V1’윤석열 대통령, ‘V2’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문자 공개를 ‘OK’ 했다면 선 넘은 거다.”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 측 의원 “윤 대통령이나 김 여사 혹은 대통령실 누구라도 이 문자 논란에 관여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누구도 이 문제에 대해서 멋대로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대통령실 관계자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한 후보가 “내게 타격을 입히려는 선동 목적의 비정상적 전대 개입”을 주장하며 대통령실을 겨냥한 지 하루 만인 7일 대통령실이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윤 대통령과 한 후보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이다. 대통령실의 개입 가능성을 제기한 한 후보 측과 개입 의혹에 선을 긋는 대통령실 모두 불쾌감을 드러내며 상대를 향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것. 이에 이번 ‘3차 윤-한 충돌’이 4·10총선 기간에 벌어진 1, 2차 충돌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강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과 한 후보의 관계는 전당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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