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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계셔라…탄핵 빌드업은 김건희 여사가 나서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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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24-10-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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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함께 도보 순찰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야권이 탄핵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는 여권의 비판에 대해 “탄핵 빌드업은 김건희 여사가 나서서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은 9월30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탄핵 빌드업’을 우리가 하고 있느냐, 야당이 하고 있느냐. 김 여사가 조금 가만히 계셨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탄핵 빌드업이 문제라 생각하신다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여사 자제하시죠’, ‘차라리 어디 절에 들어가 계시든 아니면 해외에 좀 나가 계시든 하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라고 얘기하라”며 “국민들이 이미 심정적 탄핵 상태까지 와 있는데 심리적 탄핵이 법적, 정치적 탄핵으로 가지 않도록 막는 방법은 여사를 진정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9월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온의동 한 도로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들이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 퇴진 강원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700여명, 주최 측 추산 1천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신 의원은 탄핵이 ‘반헌법적’이라거나 ‘헌정 중단’이라는 여권 일각의 주장이 “공포 마케팅”이라고도 했다. 그는 “탄핵은 헌법에 규정된 제도”라며 반헌법이나 헌정 중단이란 표현은 법률상으로 보면 전혀 잘못된 표현이다. 헌정 중단은 쿠데타 상황이고, 그건 박정희, 전두환 이런 분들이 하는 게 헌정 중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핵은 법이 규정하고 헌법이 규정한 합법적이고 합헌적인 과정”이라며 “여기에 대해서도 너무 그렇게 공포 마케팅을 하실 필요도 없고, 그렇게 국민들이 받아들이고 있지도 않다”고 했다.



신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날 공개된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사과했으니 그 정도면 국민이 이해해 줘야 한다”고 말한 것을 두고도 “그런 걸 왜 총리께서 나와 이해를 구하느냐”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김 여사의 입장을 왜 대한민국 총리가 나와서 이야기를 하느냐. 김건희의 총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총리”라며 “본인이 왜 김건희 여사의 대변인 역할을 하느냐”고 말했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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