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보다 신뢰가 더 중요" 김두관, 이재명 출마선언 우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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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the300]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18 전국당원대회에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한 김두관 후보가 이재명 후보의 출마 선언과 관련해 "큰 비전을 밝히셨는데 민주당이 지금까지 비전이 없어서 정권을 못 맡은 것은 아니다"라며 "신뢰의 문제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0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묻자 "무신불립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이라고 신뢰 없이 뭘 이룰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무신불립은 논어 안연편의 구절로 정치나 개인의 관계에서 믿음과 의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의 지난 총선 과정이나 현재 최고위원 출마자를 보면 친명친이재명 일색"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총선에서 제1당으로 선택받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 35% 정도로는 2026년 지방선거와 2027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소수의 목소리도 당 전반에 반영되는 당으로 쇄신시키고 싶다는 차원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출마선언을 한 것은 이곳이 참여정부의 업적임과 동시에 당시 제가 주무 부처 장관이었기 때문"이라며 "여러 우여곡절 있었지만 지금의 행정수도 면모를 갖추는 데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제가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참배 후 권양숙 여사를 접견했다. 권 여사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살아 움직이는 역동적인 민주당, 꿈과 희망을 주는 민주당의 모습을 보여주면 사람들의 마음을 얻을 것"이라며 "김두관 전 지사가 나서는 모습이 민주당으로서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김 후보는 1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김 후보는 "문 전 대통령이 덕담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 같은데 아직 만나지 않아 뭐라 말씀하실지 궁금하다"며 "어려운 경남 지역에서, 부·울·경 지역에서 어려운 곳에 계속 도전하고 했기 때문에 제 도전에 대해서 좀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건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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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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