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대질 오가며 극한 충돌…채상병특검법 통과, 정국 급랭
페이지 정보
본문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로 접근하셨습니다.
"헌정사 치욕" vs "대통령, 두번 배신 말라"
여야 충돌 여파로 22대 국회 개원식 연기 [앵커] 채상병 특검법이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국회에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폐기됐는데, 37일 만에 다시 본회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여당은 헌정사에 치욕이라며 민주당이 불신을 쌓아가고 있다고 주장했고, 야당은 대통령을 향해 국민을 두 번 배신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이번에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개원식은 여야 충돌의 여파로 무산됐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채 상병 특검법이 재석 의원 190명 중 찬성 189명, 반대 1명으로 가결됐습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6시간에 걸쳐 진행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 중단을 선언하자 야당 주도로 3분 만에 처리됐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 의사를 정리할 수 있는 권한이 국회의장에게 있어요. {발언 기회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여야는 삿대질까지 오가며 충돌했고, 오늘로 예정됐던 22대 국회 개원식도 연기됐습니다. [추경호/원내대표 : 우리는 협치의 자세로 대화를 하고 임하고 있는데, 늘 결론은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짬짬이 하듯이 해서 불신을 쌓아가고 있다. 그래서 자꾸 이런 파행이 반복이 되고 있다.] 이에 민주당은 여당 의원들이 집단으로 항의하며 혼란이 빚어진 건 개원식 무산을 위한 명분 쌓기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향해 두 번 배신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노종면/원내대변인 : 국민을 두 번 배신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다시 민심을 거역하고 특검을 거부한다면 다음은 국민이 대통령을 거부할 차례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대통령실은 특검법이 통과되자 "헌법 유린을 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적으로 의혹을 만들어 부풀린 특검을 받으면 앞으로도 모든 사안에 특검한다고 할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결국 7월 국회도 여야의 대치 속에 곳곳이 지뢰밭이 될 전망입니다. 특검법 외에도 방송 3법 등이 야당 주도로 법사위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 lee.jaeseung@jtbc.co.kr [영상편집: 김영석] [핫클릭] ▶ 특정부위를 손으로…강제추행 의심되지만 판결문엔 ▶ "남 일 아니다" 급발진 논란에 주목받는 이 물건 ▶ 손으로 세며 "일병, 이병.." 미필이라 계급 틀렸나? ▶ 안양시민 얼굴에 먹칠…여당 시의원들 술판 난동 ▶ 약 들어가자 몸 벌벌…"한 방만 더" 싹싹 빌기까지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관련링크
- 이전글의원실 배정하다 집기 던지며 난동…국민의힘 시의원들, 식당서 몸싸움 24.07.05
- 다음글거야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 후폭풍…내일 국회 개원식 무산 초유 24.07.04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