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라디오 출연하며 정치 재개…민주당 비주류 다른 목소리 내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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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이후 위축됐던 더불어민주당 비주류가 운신의 폭을 넓힐 채비를 하고 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정치 활동을 재개하고 각종 연구·친목 모임이 가동되는 등 비주류 인사들이 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확고하게 재정비된 당 안팎에서 ‘다른 목소리 내기’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김 전 총리는 오는 26일 라디오 방송 출연을 시작으로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나 선거 이후 이렇다 할 정치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김 전 총리는 방송 출연을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한편 ‘생활정치연구소’와 외곽 조직망인 ‘새희망포럼’을 두 축으로 활동 반경을 넓혀간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총리 쪽 관계자는 “정권 교체를 위한 외연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는 차원”이라면서도 “민주당 안팎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또 친문재인계 싱크탱크 ‘민주주의 4.0’도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시민센터’에서 정기 총회를 연다. 송기헌·김영배 의원이 각각 창립 이후 세번째 지도부의 이사장과 연구원장을 맡는다.
친문계 현직 의원과 4·10 총선 공천 탈락 인사 등 30명 안팎의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헌’을 주제로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주의 4.0 소속 한 의원은 “중장기 국가 과제를 연구하고 정책·비전을 마련한다는 기존의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박광온·박용진·송갑석·윤영찬·강병원 전 의원 등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탈락하거나 낙선한 비명계 전직 의원 10여명이 지난 6월 모임 ‘초일회’를 시작하고, ‘친문 핵심’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것을 함께 연관 지으며, 이재명 지도부 체제에서 존재감이 떨어진 친문계 인사들이 세력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초월회 소속 의원은 이와 관련해 “초월회가 친목 모임으로 시작했지만, 정치를 했고 앞으로 할 사람들이니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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