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문자 5건 뜯어보니…대국민 사과엔 부정적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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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1월 15일에 첫 사과 관련 문자
대선 당시 사과로 지지율 떨어진 것도 언급 [앵커] 이런 가운데, 한 언론이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의 전문이라며 5건을 모두 공개했습니다. 하나씩 뜯어 보니 한동훈 후보에게는 거듭 사과하면서도, 정작 대국민 사과에 대해서는 주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는 1월 15일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었던 한동훈 당 대표 후보에게 문자 2건을 보냅니다.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대신 사과드리겠다",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사달이 나는 것 같아 죄송하다" 등 한 후보에 거듭 사과합니다. 이틀 뒤 김경율 당시 비대위원은 김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에 빗대며 사과를 요구했고, 한 후보도 힘을 보탭니다. [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난 1월 18일 : 전후 과정에서 분명히 아쉬운 점이 있고 국민들께서 걱정하실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저도 생각합니다.] 그러자 김 여사는 문자를 보내 "제 불찰로 일이 커져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사과 결정을 못 한다"고 했습니다. 대선 당시 본인이 허위 경력 기재로 사과 기자회견을 했을 때 윤석열 당시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진 점도 언급합니다. 그 뒤 1월 21일 이관섭 당시 대통령비서실장이 한 후보에게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동시에, 김 여사가 사과할 필요 없다는 친윤계의 목소리가 분출됩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지난 1월 22일 : 그것은 몰카 공작이잖아요. 왜 집에 안 있고 길거리 나와서 교통사고 당했냐고 책임 물으면 여러분 동의하시겠어요. 똑같은 케이스잖아요.] 그러고는 김 여사가 보내온 4번째 문자, "고통의 길을 걸어오신 분들의 노고를 해치지 않기만 바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단호히 결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같은 날 윤 대통령과 한 후보는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둘러본 뒤 열차를 같이 타고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 김 여사의 문자에는 대통령의 역정에 대한 사과만 담겼을 뿐, 더 이상 대국민 사과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사과와 죄송이라는 단어가 언급된 것은 모두 15번, 그 중 직접적인 사과의 표현은 모두 한 후보를 향해 있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재훈] 유한울 기자 ryu.hanwool@jtbc.co.kr [영상취재: 박재현 / 영상편집: 강경아] [핫클릭] ▶ 김여사 문자 등장한 댓글팀 "한동훈, 장관 때부터.." ▶ 내비에선 "우회전하세요"…블랙박스 속 오디오엔 ▶ 정준영, 프랑스 클럽에서 목격…하고 다닌다는 말이 ▶ 지하철서 미쿡 감성?…핫핑크 수영복만 입고 활보 ▶ 제니 "실내흡연 반성, 피해 스태프에게 직접 사과"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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