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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김여사 총선 전 사과했으면 20석은 더 건졌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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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204회 작성일 24-07-10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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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왜 정무적으로 현명하게 판단 못 했는지가 문제의 본질"

국민의힘 총선백서특별위원장 조정훈 의원이 최근 불거진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과 관련해 "총선에 이기고 싶다면서 100번 다니는 것보다 이거 한 번 진정성 있게 사과했다면 20석 이상은 더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만약 내가 선대본부장이었다면 이 문자는 굉장히 큰 호재"라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총선 전에 적절히 나왔다면 많은 국민께서는 정치인과 권력자가 진심으로 사과할 때 침 뱉거나 돌 던지지 않으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이 해당 문자를 두고 ‘사과하기 어렵다’는 취지라고 풀이하는 데 대해서도 "여기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하는 것은 공감과 소통 능력의 심각한 결핍을 의미할 뿐"이라며 "지나가는 중학생에게 이걸 보여주면서 이 사람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보이는지 물어도 답은 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조 의원은 "왜 전당대회를 앞둔 시점에 문자가 공개됐는지는 문제의 본질이 아니다"라면서 "그 당시 이렇게 중요한 제안이 왔는데 이것을 왜 정무적으로 현명하게 판단하지도 대응하지도 못했느냐가 문제의 본질"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집필이 마무리 단계인 총선 백서에 ‘문자 무시 논란’이 담길 것인지를 두고 "당시 선거를 이끌었던 비대위원장과 선대위가 이 이슈에 대해 침묵했는지, 노력을 했는데 정부와 대통령실에서 수용이 안 됐던 것인지는 총선을 복기하며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라며 "한 후보가 만약 백서위원장이라면 이런 내용이 터졌을 때 안 담을 것 같은가"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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