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 민주당 누구도 사과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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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윤·한 직접 본 적 없어"
한 "가짜뉴스에 휘둘리면 안 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재판에서 허위 정황이 재차 드러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대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더불어민주당이 사과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21일 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발단이 됐던 첼리스트가 재판 증인으로 참석해 "태어나서 한 번도 윤석열 대통령과 한 대표를 직접 본 적 없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당대표가 참석한 공개 회의에서 장경태 의원 등이 가짜뉴스를 틀고 유포했다"며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 정치는 거짓 선동, 가짜뉴스에 휘둘릴 게 아니라 민생과 청년의 미래를 고민해야 한다"며 "여야 대표 회담에서 민주당과 국민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 싶다"고 적었다.
첼리스트의 발언은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정하정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5차 변론 과정에서 나왔다. 증인으로 출석한 첼리스트 A씨는 한 대표 측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당시 장관을 직접 대면한 적 있냐"고 묻자, "태어나서 한 번도 그분들을 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또 "피고들에게 대통령과 원고 등이 2022년 7월19일 청담동 소재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고 얘기했는데도 마치 술자리가 실제로 있었던 것처럼 보도했냐"는 질문에 "네"라고도 말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19일 한 대표가 윤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서울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의겸 전 민주당 의원은 2022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처음 제기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해당 술자리에 있었다는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관련 내용을 전하는 통화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당시 민주당 최고위원이었던 장경태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A씨와 전 남자친구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혹의 중심에 있는 첼리스트는 그해 11월 경찰에 출석해 이 의혹이 허위이고,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 거짓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 대표는 김 전 의원과 의혹을 보도한 더 탐사 등을 상대로 1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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